광주 AI 기업 2.5배 늘었지만…신규 고용은 3년 새 59% 감소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20일, AM 08:33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광주 인공지능(AI) 산업융합집적단지 입주기업의 신규 고용이 3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주기업 수와 매출은 크게 늘었지만 신규 채용은 오히려 줄면서 AI 산업 육성의 지역 일자리 창출 효과를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안산시갑)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광주 AI창업캠프와 AI산업융합집적단지 창업동 입주기업의 신규 고용은 2022년 144명에서 2023년 103명, 2024년 98명, 2025년 59명으로 감소했다. 3년 만에 59.0% 줄어든 것이다.

출처=김남국 의원실(더불어민주당)
출처=김남국 의원실(더불어민주당)
특히 지난해에는 기업 수와 매출이 크게 늘었지만 신규 고용은 감소했다. 입주기업은 2024년 61개에서 2025년 150개로 약 2.5배 증가했다. 매출액도 987억5100만원에서 3722억6500만원으로 약 3.8배 늘었다. 반면 신규 고용은 98명에서 59명으로 39.8% 줄었다.

정부는 광주를 국가 AI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AI 데이터센터와 산업융합 인프라를 구축해 왔다. 올해부터는 총사업비 4557억원 규모의 범부처 인공지능 전환(AX) 실증밸리 조성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AI 산업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는 만큼 기업 유치와 매출 증가뿐 아니라 신규 채용, 고용 유지, 지역 인재 채용 등 실질적인 지역경제 효과를 함께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남국 의원(더불어민주당) 사진=의원실 제공
김남국 의원(더불어민주당) 사진=의원실 제공
김남국 의원은 “광주에 AI 기업이 늘어나고 매출 규모가 커지는 것은 분명 긍정적인 성과지만, 그 성장이 지역의 새로운 일자리로 충분히 이어지고 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며 “AI 산업 육성의 궁극적인 목표는 시설을 짓고 기업을 유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경제를 살리고 청년들이 지역에서 일할 기회를 만드는 데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지자체는 신규 고용 감소의 원인을 면밀히 분석하고, 앞으로 추진하는 AI 산업 육성사업에서 지역기업의 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함께 이뤄지도록 성과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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