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브라질에 '솔리리스 시밀러' 10년 단독 공급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20일, AM 08:47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희귀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를 브라질 정부 주도 시장에 10년간 단독 공급한다. 엔브렐·허셉틴 바이오시밀러에 이어 이번 계약으로 브라질 공급 품목은 3종으로 늘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브라질 보건부와 SB12(성분명 에쿨리주맙)의 공급을 위한 PDP(Productive Development Partnership)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SB12는 솔리리스의 바이오시밀러다.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 비정형 용혈성 요독 증후군(aHUS) 등 희귀질환 치료에 쓰인다. 2024년 12월 브라질 국가위생감시국(ANVIS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 브라질에 '솔리리스 시밀러' 10년 단독 공급


PDP는 브라질 정부가 자국 제약산업 육성을 위해 도입한 제도다. 해외 기업이 현지 기관에 기술을 이전하는 조건으로 공공 조달 물량을 보장받는 구조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번 입찰 결과에 따라 현지 제약사 바이오노비스(Bionovis), 국영 연구기관 바이아파르마(Bahiafarma)와 협력해 내년부터 10년간 SB12를 공급한다. 같은 기간 현지 파트너사에 기술 이전도 진행할 계획이다.

브라질 에쿨리주맙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2500억원(1억7000만달러)이다. 회사는 이번 계약으로 장기간 안정적인 매출원을 확보하게 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9년부터 SB4(엔브렐 바이오시밀러, 성분명 에타너셉트), 2020년부터 SB3(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성분명 트라스투주맙)를 PDP 계약을 통해 브라질에 공급해 왔다. 현재까지 누적 공급량은 600만개를 넘어섰다.

브라질은 중남미 최대이자 세계 10위권 의약품 시장이다. 중남미 전체 시장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2024년 기준 바이오의약품 오리지널 제품 시장 규모는 23조원(156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진한 삼성바이오에피스 CS3팀장(상무)은 "이번 입찰을 통해 의약품 품질과 제조·공급 안정성 측면의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고품질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브라질 희귀질환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현지 파트너들과 협력해 브라질 바이오제약 산업의 장기적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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