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HCN, 건물 통신설비 관리사업 강화…‘AI·전문장비’로 정밀진단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20일, PM 03:14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kt HCN이 AI 기술과 전용 계측장비를 활용한 고도화된 정보통신설비 유지보수·관리 서비스를 선보이며 관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법정 의무화 시행으로 건물 정보통신설비 관리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단순 작동 여부 확인을 넘어 설비 이력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정밀 진단 솔루션으로 차별화에 나섰다.

(사진=AI생성이미지)
(사진=AI생성이미지)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 HCN은 최근 케이블·배관·단자함 등 기반설비부터 네트워크, 방송, CCTV, 출입통제, 주차관제에 이르는 건물 내 주요 정보통신설비 전반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유지보수 및 성능점검 서비스를 확대 제공하고 있다. 현재 대형 백화점, 호텔, 대형 공장 등 다양한 건축물을 대상으로 100건이 넘는 계약을 수주해 수행 중이다.

이번 사업 강화는 정부의 ‘정보통신설비 유지보수·관리기준’ 시행에 맞춰 건물 관리주체의 법적 이행 부담을 해소하고 안전 공백을 막기 위해 추진됐다. 이 기준에 따라 건물 관리주체는 자격을 갖춘 관리자를 선임하고 반기 1회 이상 유지보수 점검, 연 1회 이상 성능점검을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적용 대상도 연면적 3만㎡ 이상에서 올해 1만㎡ 이상으로 확대됐으며, 오는 2027년 7월부터는 5천㎡ 이상 건축물까지 포함될 예정이다.

kt HCN은 스펙트럼 분석기, 광 멀티미터, 케이블 통합 테스터기 등 16종의 전문 계측장비와 전문 기술인력을 현장에 투입한다. 점검 결과 보고서에는 점검 위치, 측정 계측값, 현장 사진, 특이사항 등을 상세히 기록해 유지보수 자료로 활용하도록 지원하며, 사용연수와 내구연한을 대조해 노후 상태 진단 및 향후 단계별 개선 계획까지 제시한다.

특히 AI를 활용한 웹 기반 자체 점검·진단 시스템을 구축해 현장 기록의 일관성을 대폭 끌어올렸다. 현장 엔지니어가 건물 및 설비별 측정값을 즉시 입력하면 관련 데이터가 축적되어, 다음 점검 시 이전 이력과 연계된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해진다.

kt HCN 전문 기술인력이 정보통신 유지보수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사진=kt HCN)
kt HCN 전문 기술인력이 정보통신 유지보수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사진=kt HCN)
전문가들은 건물 통신설비 고도화에 따른 전문 점검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김미점 대림대학교 소프트웨어학부 교수는 “최근 건물 내 인터넷뿐만 아니라 TV, 출입통제까지 하나의 통신망으로 연결되어 있어 문제 발생 시 단순 불편을 넘어 안전·보안 사고로 직결될 수 있다”며 “화재·재난 시 비상방송 미작동이나 CCTV 오작동 등은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전문적인 성능점검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박해열 kt HCN 정보통신설비 유지보수 사업 총괄 상무는 “건물 정보통신설비는 종류가 많고 여러 시스템이 서로 연결돼 있어 관리주체가 모든 상태를 직접 파악하기 쉽지 않다”며 “30년간 축적한 방송·통신 현장 경험과 전문 계측 역량, AI 기반 자체 점검 시스템을 결합해 관리주체가 법정 의무를 차질없이 이행할 수 있도록 현장 점검부터 이력 관리까지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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