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토,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39억 AI 통번역 공급계약
직전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19.41%, 영업이익은 541.67% 증가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311억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71% 늘었고, 누적 영업이익은 103억600만원으로 89.69% 증가했다. 지난해 창사 첫 연간 영업흑자를 달성한 데 이어 올해는 3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약 62억원의 167.5%를 달성하며 최대 연간 영업이익 기록을 경신했다.
실적 성장의 한 축은 AI 통번역 솔루션 사업이다. 플리토는 지난 9월 통합 브랜드로 재편한 실시간 AI 통번역 서비스 ‘보글(Vogl)’의 3분기 구독자가 8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출시 초기와 비교해 약 14배 늘어난 규모다. 아마존웹서비스(AWS), AMD 등 글로벌 기업 행사와 신세계백화점·올리브영 등 대형 유통 현장으로 도입처도 확대했다. 지난 9월에는 아시안게임 개회식에 동시통역 서비스를 제공했다.
플리토는 지난달 30일 기존에 개별 운영하던 AI 통번역 솔루션을 보글 브랜드로 통합하고 개인용 앱 ‘보글’, 국제회의·행사용 ‘보글 스테이지’, 매장·창구용 ‘보글 존’으로 사업 체계를 재편했다. 이용자의 전문용어와 표현 등을 학습해 통역 정확도를 높이는 개인화 기술을 앞세워 기업용 시장과 소비자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고 있다. 보글 스테이지의 행사 도입 건수는 2024년 150건에서 지난해 442건으로 늘었으며, 올해는 600건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프랑스 외국인 고객과 매장 직원이 AI 통번역 솔루션 보글 존(Vogl Zone) 미니 디스플레이를 통해 글로벌 소통하고 있다(사진=플리토)
기존 주력인 AI 학습데이터 사업도 성장 기반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 6월 개설한 ‘데이터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기존 데이터 직접 판매에서 유통·중개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텍스트·음성·영상 등 멀티모달 데이터뿐 아니라 로봇 학습 등에 활용되는 피지컬 AI 데이터까지 거래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대상 대규모 데이터 공급도 계획대로 진행해 4분기까지 납품을 완료할 예정이다.
플리토는 4분기에도 글로벌 빅테크 대상 데이터 납품과 정부 주도 기업·정부 간 거래(B2G) 데이터 구축 사업, AI 통번역 솔루션 매출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보글 리브랜딩 행사에서 제시한 올해 매출 500억원대, 영업이익 100억원대 목표 가운데 영업이익은 이미 3분기 누적으로 100억원을 넘어섰다.
윤민용 플리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선제적 R&D 투자가 단기간에 가파른 실적 상승이라는 결실로 돌아왔다”며 “실적 선순환 구조가 안착한 만큼 4분기에도 고성장과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이번 최대 실적은 축적해 온 기술력과 데이터 비즈니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고 있음을 입증한 결과”라며 “대체 불가능한 AI 통번역 솔루션 ‘보글’과 글로벌 데이터 허브 사업을 바탕으로 역대 최고 실적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