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민 2명 중 1명 "AI가 정치·경제 해칠까 두렵다"

IT/과학

뉴스1,

2026년 October 21일, AM 05:00

(챗GPT 생성 이미지)

미국인 2명 중 1명은 인공지능(AI)이 정치 또는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두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AI가 일자리를 대체하는 수준을 넘어 정치·경제 시스템 전반에 미칠 영향도 주요 불안 요인으로 떠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미국 채프먼대학교가 발표한 '2026 미국인의 공포 조사'(Survey of American Fears)에 따르면 AI가 정치 과정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응답은 51.9%로 전체 조사 항목 중 3위를 차지했다. AI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응답은 49.7%로 7위에 올랐다.

채프먼대학교는 2014년부터 미국인들이 느끼는 다양한 사회적 공포를 조사해 왔다. 올해 조사에서는 AI 관련 우려가 처음으로 조사 항목에 포함됐으며, 정치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두려움이 나란히 10위권 안에 진입했다.

그동안 AI에 대한 우려가 주로 일자리 감소와 자동화에 집중됐다면, 이번 조사에서는 정치적 의사결정과 경제 시스템 전반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불안감이 두드러졌다.

AI 사용 경험에 따라 우려 수준에 차이가 나타났다.

AI를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사용하는 응답자 가운데 AI가 정치 과정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우려한 비율은 46%였다. 반면 AI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응답자에게서는 55%로 9%포인트 높았다.

AI를 자주 접하는 사람일수록 정치적 악영향에 대한 우려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난 셈이다. 다만 이번 조사만으로 AI 사용 경험이 두려움을 줄이는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연구진은 AI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기존의 자동화나 일자리 감소 문제를 넘어 정치·경제 시스템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한편 조사 결과 미국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대상으로는 정부 부패가 꼽혔다.

전체 조사에서 '부패한 정부 관료'에 대한 두려움이 61.1%로 1위를 차지했다. 이 항목은 11차례 연속 조사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미국이 또 다른 세계대전에 개입할 수 있다는 두려움은 58%로 2위였다. 지난해 6위에서 네 계단 상승했다.

이 밖에도 사랑하는 사람이 심각한 질병에 걸리는 것에 대한 두려움(51.8%)이 4위,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과 경제·금융 시스템 붕괴에 대한 두려움(각 50.6%)이 공동 5위에 올랐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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