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유럽 유통망·제품군 확대…4분기 실적 성장 기대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21일, AM 09:35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셀트리온이 유럽에서 현지 기업 인수를 통한 유통망 확대와 고수익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 강화에 나서고 있다. 기존 병원·입찰 중심의 판매 채널을 약국으로 확대하고 신규 제품군의 시장 점유율을 높여 4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인천 송도의 셀트리온 2공장 전경 (사진=셀트리온)
인천 송도의 셀트리온 2공장 전경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068270)은 프랑스 헬스케어 기업 '지프레'(Gifrer)와 스위스 의약품 유통사 '아이콘'(iQone) 인수 이후 유럽 내 유통망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왔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셀트리온은 2024년 11월 약 300억원을 들여 아이콘을 인수했다. 올해 5월에는 지프레 지분 100%를 인수했다. 지프레 인수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셀트리온은 지프레가 보유한 프랑스 전역 9000개 이상의 약국 영업망과 800여개 병원 공급망을 활용해 바이오시밀러 판매 채널 확대할 계획이다. 골질환 치료제 '스토보클로·오센벨트'(성분명 데노수맙)를 시작으로 약국 대상 영업을 본격화한다. 지프레 인수를 통해 확보한 일반의약품(OTC)과 약국 판매 제품, 건강기능식품 등 140여종의 제품군도 신규 매출원으로 추가했다.

유럽 현지 법인을 통한 직접판매와 국가별 맞춤형 영업에서도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및 알레르기성 천식 치료제 '옴리클로'(성분명 오말리주맙)는 올해 7월 기준 스페인에서 약 90%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탈리아에서도 당초 사업 목표를 웃도는 판매 성과를 거뒀다. 독일에서는 현지 수요에 맞춰 300㎎ 용량 제품을 출시하며 처방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앱토즈마'(성분명 토실리주맙)는 네덜란드에서 대형 의약품 구매 조합인 IZAAZ와 ICZON의 주요 입찰을 수주했다. 이를 통해 현지 토실리주맙 시장의 약 58%에 해당하는 공급 물량을 확보했다.

기존 바이오시밀러 제품군도 유럽에서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는 올해 1분기 기준 유럽 주요 5개국(EU5)에서 약 3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 기준 역대 분기 최고치다.

항암제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는 유럽에서 약 28%의 점유율로 1년 9개월 연속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의 점유율은 약 22%다.

셀트리온은 고수익 후속 제품군의 판매 확대와 현지 기업 인수 효과를 바탕으로 4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셀트리온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5000억원, 영업이익 5100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유럽 시장에서 기존 바이오의약품 영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유통 채널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며 "국가별 시장 특성에 맞춘 영업 전략과 고수익 후속 제품군의 판매 확대를 통해 4분기에도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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