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뉴스1
정부가 양자통신 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민간과 함께 올해 74억 원을 투입해 국내외 실증 기반을 확대한다. KT와 SK브로드밴드가 각각 국내 실증망 확대와 해외 연계 사업 등을 맡아 양자암호통신 기술의 성능과 활용 가능성을 검증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함께 21일 경기 판교 기업지원허브에서 '개방형 양자 테스트베드 고도화·확산 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국내 양자통신 기업들이 개발한 기술과 제품을 실제 환경에서 시험하고 상용화와 해외 진출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 추진된다.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진행되며 올해는 정부출연금 37억 5000만 원과 민간부담금 36억 5000만 원 등 총 74억 원이 투입된다.
양자 테스트베드는 기업과 연구기관이 자체적으로 구축하기 어려운 양자암호통신 시험망과 고가의 측정 장비를 공동으로 활용해 기술·제품의 성능을 검증하는 공간이다. 정부는 2024년부터 서울·판교·대전 구간에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기업의 시험·검증과 기술 컨설팅을 지원해 왔다.
이번 사업에서는 기존 실증 기반을 상용·해외·미래 등 3개 거점으로 확대한다. 상용·미래 거점은 KT 주관 컨소시엄이, 해외 거점은 SK브로드밴드 주관 컨소시엄이 구축을 맡는다.
상용 거점에서는 기존 양자암호통신 시험망을 올해 대구까지, 2027년 광주·부산, 2028년 강원권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연구·의료·금융 분야의 데이터 전송에 양자암호통신을 적용하고, 서로 다른 제조사의 국산 장비 간 연동 성능을 검증한다.
해외 거점에서는 싱가포르·폴란드·불가리아 등의 양자 테스트베드와 연계해 국가 간 양자보안 기술을 실증한다. 국내와 해외 현지 구간에는 양자키분배(QKD)를, 장거리 국제 구간에는 양자내성암호(PQC)를 적용한다. 연구 데이터 전송과 미래항공교통(UAM) 데이터 보호 등을 시험해 국내 기술과 장비의 해외 적용 가능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미래 거점에서는 장거리 무선 양자암호통신과 여러 지점 간 양자얽힘 분배 등 차세대 양자통신 기술을 검증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미래 양자네트워크 구현에 필요한 핵심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윤경숙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양자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기업이 다양한 환경에서 기술과 제품을 검증할 수 있도록 실증 기반을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는 국내 테스트베드 확대와 해외 연계를 통해 기업의 실증 기회를 늘리고, 현장 수요에 맞는 시험·검증과 기술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jra@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