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20일 이사회를 열고 1200억원 규모의 사모채권형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의결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청약 및 납입 예정일은 오는 11월 30일이며 만기는 2056년 11월 30일이다.
서울 강서구 마곡산업단지에 위치한 오스템임플란트 트윈타워 사옥 (사진=오스템임플란트)
이번 영구채의 표면이자율은 연 6.8%다. 발행금액을 기준으로 연간 이자비용은 약 81억6000만원이며, 이자는 3개월마다 지급하는 구조다.
발행 3년 후부터는 금리가 연 9.3%로 올라가고 이후 매년 1%포인트씩 추가 인상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발행 3년이 되는 시점부터 조기상환권(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만기는 30년이지만 회사 선택에 따라 횟수 제한 없이 연장할 수 있다.
영구채는 채권 형태로 자금을 조달하면서도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일반 회사채와 달리 부채비율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 재무구조 개선 수단으로 활용된다. 다만 이자 지급 부담이 발생하고, 이번 발행처럼 일정 기간 이후 금리가 인상되는 조건이 붙기도 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는 조달자금 1200억원 전액을 채무상환자금으로 기재했다. 구체적으로는 해외법인 차입금 상환 등에 우선 사용할 예정이다.
회사는 미국과 브라질 법인에 자금을 투입해 현지 차입 구조를 개선하고 사업 기반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해외법인의 외화 차입금과 관련된 지급보증 부담을 줄이고, 기존 고금리 차입금을 상환해 금융비용과 환율 변동 위험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이러한 재무구조 개선을 바탕으로 신용등급 상향도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실제 금융비용 절감 효과는 기존 차입금 금리와 신규 영구채 이자 부담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해외법인의 차입 구조를 개선해 신용도를 높이고 금융비용과 환율 변동 위험을 낮추기 위한 것”이라며 “안정적인 재무 기반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