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선근 시대 회장 "1인당 GDP 7만 달러 시대, K컬처 없이 어렵다"

IT/과학

뉴스1,

2026년 October 21일, PM 09:22

홍선근 동행미디어 시대 회장이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 컨벤션홀에서 'K컬처X테크 -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길'을 주제로 열린 시대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동행미디어 시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인당 국내총생산(GDP) 7만 달러도 K컬처 없이는 어려울 것입니다."
홍선근 동행미디어 시대(시대) 회장은 21일 'K컬처X테크 -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길'을 주제로 열린 시대포럼에서 "문화는 이미 한국을 이끄는 성장 엔진이 됐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시대가 서울 서초구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 컨벤션에서 개최한 이날 포럼은 K컬처의 역사를 조명하며 미래 성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홍 회장은 K팝이 K컬처의 성장 과정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했다고 진단했다. 1990년대 국내 가요계에 아이돌 발굴 시스템이 등장한 이후 K팝은 30여 년 만에 세계 대중문화의 중심에 섰다. 이제 K팝을 넘어 K패션, K뷰티, K푸드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K컬처'가 하나의 브랜드가 됐다.

홍 회장은 "K팝은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브랜드를 세계 각국 젊은 세대의 일상에 각인시킨 출발점"이라며 "(K컬처는) 문화가 국가 브랜드를 만들고 국가 브랜드가 우리 상품의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했다"고 평가했다.

기조연설을 맡은 이수만 A2O엔터테인먼트 키 프로듀서의 전략에도 주목했다. 홍 회장은 이 프로듀서가 강조해온 '컬처 퍼스트, 이코노미 넥스트'(Culture First, Economy Next)를 언급하며 "문화가 길을 열면 경제가 그 뒤를 따른다. 문화는 이미 한국을 이끄는 성장 엔진이 됐다"고 말했다.

이 프로듀서는 캐스팅과 트레이닝, 프로듀싱, 마케팅을 하나의 체계로 연결하는 K팝 제작 시스템의 토대를 만든 인물이다. 홍 회장은 이를 문화에도 기술처럼 설계와 공정이 있다는 발상인 '컬처 테크놀로지'(CT)의 실천으로 해석했다.

홍 회장은 "창작의 영역에 시스템적 접근을 도입한 것이 오늘날 K팝 산업의 경쟁력과 이 프로듀서의 브랜드 파워를 뒷받침했다"며 "이번 포럼은 문화와 기술, 산업이 서로의 언어를 배우고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은 K컬처와 기술의 융합이 만들어낼 산업적 기회를 조명하는 데 초점을 뒀다. 1부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의 글로벌 콘텐츠 기업 유토파이 스튜디오의 세실리아 셴 대표와 애플TV 콘텐츠팀의 모션그래픽 디자이너 김그륜 감독이 기술 발전에 따른 콘텐츠 제작 방식의 변화를 소개했다.

2부에서는 문화산업의 외연을 넓히는 엔터테크와 뷰티테크, 패션 분야의 혁신 사례를 다뤘다. 기술 콘텐츠 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의 윤상보 부사장이 로봇을 활용한 엔터테크 확장 가능성을 발표했다.

K뷰티 기업 에이피알(APR)의 신재하 부사장은 기술 혁신을 통한 K뷰티의 발전 방향을 소개했다. 무신사의 이승진 부사장은 K컬처가 패션과 소비문화 등 K라이프스타일로 확장하는 흐름을 짚었다.

홍 회장은 "각 분야를 선도하는 주역들이 영역을 개의치 않으면서, 또 세대를 개의치 않으면서 함께 만나는 자리는 또 다른 통찰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대는 K컬처의 미래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정직하게 기록하겠다"고 말했다.

jin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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