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본사 2025.02.07/뉴스1
네이버(035420)가 해외 인공지능(AI) 기업에 연달아 투자 중이다. AI에이전트·AI 음원 제작사 등 다양한 방면의 글로벌 AI 스타트업과 접점을 늘리는 모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미국 투자 법인 '네이버벤처스'의 포트폴리오에 미국 실리콘밸리의 AI 비서 개발사 '인스팅트'와 생성형 AI 음원 제작 기업 '수노'가 추가됐다. 인스팅트는 2025년 노아 신(Noah Shinn)이 설립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 AI 스타트업이다. 문자메시지나 음성 통화로 명령을 내리면 이용자 대신 업무를 수행하는 개인용 AI 에이전트를 개발한다. 이용자의 이메일과 일정, 각종 서비스 계정 등을 연동해 항공권·식당 예약, 식료품 구매, 구독 서비스 해지 등을 처리한다. 별도 애플리케이션 없이 문자로 명령할 수 있으며, AI가 직접 전화를 걸어 예약을 진행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최근 메타 뮤즈가 주목을 받으며 인스팅트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인스팅트는 지난 8월 인덱스벤처스와 벤치마크가 주도한 시리즈 B 투자에서 2억5000만 달러(약 3500억 원)를 유치했다. 당시 기업가치는 25억 달러로 평가됐다. 이어 9월에는 세쿼이아캐피털, 벤치마크, 코튜 등이 참여한 시리즈 C 투자에서 10억 달러(약 1조 4000억 원)를 추가로 확보했다. 수노는 지난 2022년 설립된 미국의 생성형 AI 음악 제작 스타트업이다. 마이키 슐먼(Mikey Shulman) 최고경영자(CEO) 등이 공동 창업했다. 이용자가 원하는 장르나 분위기 등을 텍스트로 입력하면 가사와 멜로디, 반주, 보컬이 포함된 음악을 생성한다. 전문적인 작곡 지식이 없어도 노래를 만들 수 있으며, 생성된 음악을 수정하거나 편집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올해 2월 기준 누적 이용자 1억 명 이상, 유료 구독자 200만 명을 확보했으며 지난 6월 본드캐피털이 주도한 시리즈 D 투자에서 4억 달러(약 5600억 원) 이상을 유치했다. 네이버는 생성형 AI 모델 '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을 비롯해 AI 음성 기술 기업 일레븐랩스, AI 반도체 기업 포지트론 AI, 영상 이해 AI 기업 트웰브랩스, AI 데이터 인프라 기업 바스트데이터 등 글로벌 AI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해외 AI 생태계와 접점을 넓히고 있다. 이번 네이버의 인스팅트·수노 투자 역시 그 일환으로 풀이된다. 네이버 측은 "인스팅트와 수노에 대한 투자 규모와 시기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Kris@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