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웨어 X 갈무리)/뉴스1
'발더스게이트'와 '드래곤에이지', '매스이펙트' 등을 탄생시킨 캐나다 게임 개발사 바이오웨어(BioWare)가 설립 31년 만에 문을 닫는다.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이야기로 서양 역할수행게임(RPG)의 발전을 이끌었지만, 잇따른 신작 흥행 부진과 모회사 일렉트로닉아츠(EA)의 구조조정 속에 역사를 마무리하게 됐다.
2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바이오웨어는 21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와 엑스(X)를 통해 스튜디오 폐쇄와 차기 '매스이펙트' 프로젝트 개발 중단을 발표했다.
바이오웨어는 "30년 넘게 스튜디오 이상의 존재로 개발자와 이야기꾼, 이용자들의 집이었다"며 "이런 말을 전하기는 쉽지 않지만 지금은 게임 개발에 헌신한 직원들을 지원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1995년 캐나다에서 설립된 바이오웨어는 서양 RPG의 발전을 이끈 대표적인 개발사다. 1998년 '발더스게이트'를 시작으로 '네버윈터나이츠', '스타워즈:구공화국의 기사단' 등을 선보였다.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이야기와 등장인물의 관계가 달라지는 서사 구조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매스이펙트' 3부작과 '드래곤에이지' 시리즈는 방대한 세계관과 동료 캐릭터, 분기형 스토리로 RPG 장르에 큰 영향을 남겼다.
2007년 EA에 인수된 이후에도 흥행작을 배출했다. 2014년 출시한 '드래곤 에이지: 인퀴지션'은 1200만 장 이상 판매됐으며 각종 게임 시상식에서 올해의 게임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이후 출시작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매스이펙트:안드로메다'는 완성도 논란에 휩싸였고, 온라인 액션게임 '앤썸'도 흥행에 실패했다.
2024년 출시한 '드래곤에이지:더베일가드'도 EA의 판매 기대치를 밑돌았다. 출시 당시 PC(정치적 올바름) 논란도 일었다.
바이오웨어는 지난해 대규모 인력 재배치를 거쳐 차기 매스이펙트 개발에 집중했지만 결국 프로젝트 자체가 취소됐다.
폐쇄 결정에는 EA의 사업 재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게임 전문매체 PC게이머는 블룸버그를 인용해 EA가 바이오웨어 직원 약 50명을 포함해 전체 직원 400명가량을 감원한다고 보도했다.
바이오웨어 측은 "우리가 함께 만든 게임은 이용자들이 선택을 논하고 캐릭터를 사랑하며 자신만의 세계로 만들었기에 더욱 특별해졌다"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Kris@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