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과기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10.6 © 뉴스1 황기선 기자
웹사이트 구축에 널리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에서 보안 취약점 두 건이 발견되자 정부가 민간 분야 사이버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 낮 12시부터 민간 분야 사이버위기경보 '주의'를 발령하고 침해대응 인력과 비상출동 체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홈페이지와 웹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과 기관에 운영 중인 시스템에서 PHP 사용 여부를 확인하고 해당 취약점에 대한 보안 업데이트를 즉시 적용할 것을 권고했다.
업데이트가 어려운 경우 외부 접속을 차단하거나 서비스 중단을 검토할 것도 권고했다.
이어 침해 피해가 의심되면 즉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하라고 당부했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침해대응 인력과 비상출동 체계를 강화하고, 호스팅·클라우드 업체 및 보안업계와 협력해 피해 예방과 신속한 대응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앞서 KISA는 홈페이지의 보안 공지를 통해 PHP를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할 것을 권고했다.
PHP는 워드프레스와 드루팔, 줌라, 마젠토 등에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로, 온라인 쇼핑몰부터 기업 홈페이지, 각종 웹서비스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최근 PHP에서 발견된 보안 취약점은 두 건이다. KISA는 오류나 예외 상황을 적절히 처리하지 못하는 '예외 상황 부적절 처리'(Improper Handling of Exceptional Conditions·CVE-2026-109618)와 메모리를 해제한 뒤에도 해당 메모리에 접근하는 '해제 후 사용'(Use After Free·CVE-2026-109619)이라고 밝혔다. 취약점이 악용되면 공격자가 로그인 없이 원격으로 악성코드를 실행하거나 홈페이지를 변조할 수 있다.
이에 PHP 개발진은 21일(현지 시각) 취약점을 수정한 PHP 8.5.12, 8.4.27, 8.3.36, 8.2.35 버전을 배포하며 모든 PHP 사용자에게 즉시 업데이트할 것을 '강력 권고'했다.
sumin02@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