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제공)
엔비디아는 22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GTC 베를린 2026’에서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조연설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황 CEO는 하드웨어와 시스템 소프트웨어, CUDA-X 라이브러리, AI 모델을 결합한 풀스택 AI 팩토리 전략을 제시했다.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 베라 루빈은 기존 모델과 LLM뿐 아니라 AI 에이전트 전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컴퓨팅 플랫폼을 확장한다.
◇AI 팩토리 구축 6개월→최단 14일
새로 공개한 ‘DSX POD’는 파트너사가 모듈형 컨테이너 안에 베라 루빈 기반 AI 팩토리를 사전 통합·검증해 공급할 수 있도록 한 레퍼런스 설계다. 전력과 냉각 등 기반 설비가 준비된 현장에서는 구축 기간을 기존 약 6개월에서 최단 14일까지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DSX AI 팩토리 플랫폼은 동일한 수준의 AI 성능을 유지하면서 냉각용 물 사용량을 최대 100%, 전력 소비를 최대 30%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황 CEO는 “이는 전 세계 공급망의 완전한 변화를 의미한다. 이로 인해 데이터센터를 설치와 구축 방식이 바뀌고, 구축 속도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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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데이터 활용을 위한 ‘에이전트 지식 파운데이션’도 공개했다. 문서와 데이터베이스 등 기업 내부 정보를 에이전트에 연결하는 기술로, 문서 파싱과 검색·정보 재정렬을 지원하는 네모트론 도구와 정형 데이터를 기반으로 예측하는 쿠모 모델 등을 포함한다. 황 CEO는 “궁극적으로 이러한 에이전트를 슈퍼 에이전트로 만드는 핵심은 기업이 보유한 지식에 접근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로봇·자율주행·의료로 피지컬 AI 확장
피지컬 AI 분야에서는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의료 적용 사례가 소개됐다. 엔비디아 하이페리온 기반 생태계에는 볼트, 루시드,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아인라이드 등이 참여하고 있다. 볼보자동차는 하이페리온과 알파마요 소프트웨어를 도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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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에서는 지멘스 헬시니어스와 AI 기반 적응형 방사선 치료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네모트론 에이전트와 아이작 포 헬스케어, 옴니버스 등을 활용해 장비와 환자의 디지털 트윈을 만들고 치료 중 변화하는 종양의 위치에 맞춰 방사선 조사 위치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황 CEO는 개인용 AI 컴퓨팅 기기 RTX 스파크도 소개했다. 1페타플롭 성능과 128GB 메모리를 갖춘 기기를 2016년 오픈AI에 제공했던 DGX-1과 비교하며 AI 컴퓨팅의 소형화를 강조했다.
유럽 AI 생태계 확대 계획도 제시했다. 엔비디아는 유럽 기술 생태계에 약 100억달러를 투자하고 1만2000개 이상의 파트너사와 협력하고 있다. 황 CEO는 로레알, 레볼루트, 스포티파이, 머크, 보다폰, 자라, 포르쉐, 네슬레, HSBC 등을 유럽 내 주요 협력사로 소개했다.
황 CEO는 “AI 경제의 일원이 되려면 단순히 AI를 소비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되고, AI를 직접 생산해야 한다”며 “엔비디아는 유럽에서도 이 모든 것을 실현할 수 있으며, 실제로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누구나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다. 유럽의 모든 기업이 AI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며, 유럽에는 활기찬 AI 경제가 형성될 것”이라며 “함께 유럽의 AI 경제를 구축하고 AI가 실제 업무에 활용되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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