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뜬 오픈AI ‘닷츠’…주간 이용자 세계 3위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22일, PM 06:29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오픈AI의 상시 작동형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닷츠(Dots)’가 출시 초기부터 한국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한국의 닷츠 주간 활성 이용자 수는 전 세계 3위에 올랐다. 챗GPT 프로 이용 규모도 글로벌 5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 대표는 22일 서울 강남구 라움 아트센터에서 열린 ‘오픈AI 데브데이 익스체인지 서울’에서 “닷츠가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한국이 주간 활성 사용자 수에서 전 세계 3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프로 역시 글로벌 5위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 대표가 22일 서울 강남구 라움 아트센터에서 열린 ‘오픈AI 데브데이 익스체인지 서울’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신영빈 기자)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 대표가 22일 서울 강남구 라움 아트센터에서 열린 ‘오픈AI 데브데이 익스체인지 서울’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신영빈 기자)
오픈AI는 한국을 새로운 AI 제품에 대한 반응이 빠르고 적극적인 시장으로 보고 있다. 김 대표는 “새로운 기능이 나올 때마다 많이 사용해주고 피드백을 주신 덕분에 제품을 계속 발전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국내 개발자들의 의견이 실제 제품 개선으로 이어진 사례도 소개했다. 김 대표는 코덱스와 관련해 리눅스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과 여러 폴더를 함께 활용하고 싶다는 요구, 모바일에서 이용하고 싶다는 의견 등을 받아 각각 관련 기능과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러분들은 코덱스가 리눅스에도 필요하다고 했고 그래서 리눅스용 코덱스를 만들었다”며 “여러 폴더에서 쓰고 싶다는 의견과 모바일이 필요하다는 피드백도 실제 제품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오픈AI 데브데이에서 공개한 주요 제품도 국내 개발자들에게 소개했다. 앨버트 입 오픈AI 아시아태평양 테크니컬 석세스 총괄은 닷츠를 지속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상시 작동형 에이전트’로 소개했다.

닷츠는 자체 클라우드 컴퓨터와 브라우저를 이용해 정보를 확인하고 코드를 작성·테스트할 수 있다. 챗GPT에 연결된 4000개 이상의 앱과 연동해 이메일이나 일정, 각종 업무도 처리한다. 향후에는 여러 닷츠가 팀을 이뤄 동시에 일하는 형태로 확장할 계획이다.

입 총괄은 자신이 최근 인도네시아 방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닷츠가 별도 지시 없이 제출 서류의 불일치를 찾아 알려준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닷츠가 문제를 알려줬고 이를 통해 관련 내용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람과 AI 에이전트가 함께 일할 수 있는 협업 공간 ‘챗GPT 스페이스’도 소개됐다. 팀원과 닷츠가 같은 공간에서 계획을 세우거나 자료를 조사하고 데이터를 만들 수 있으며, 최근에는 프레젠테이션을 함께 만들고 수정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는 회계·마케팅·법무 등 특정 업무를 수행하는 ‘전문가 닷츠’도 시험 중이다.

오픈AI는 AI 모델뿐 아니라 이를 활용하는 개발자 생태계도 확대하고 있다. GPT-6.1 솔과 디시전스 API, 클라우드 기반 코덱스, 멀티에이전트 제어 기능을 담은 에이전트 API 등을 내놓으며 AI 에이전트를 기업과 개발자가 직접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입 총괄은 “사람들은 AI를 새로운 산업혁명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최고의 AI는 사람을 거대한 기계의 부품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다”며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더 잘 통제하고 배우고 창작하고 발견할 수 있도록 더 많은 힘을 주는 것이 AI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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