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블업은 컨티넘 스위트 첫 공급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컨티넘 스위트는 여러 AI 모델과 서비스 사이의 요청을 관리하는 ‘컨티넘 라우터’와 사용량·정책·과금 등을 중앙에서 관리하는 ‘컨티넘 허브’로 구성된다.
기업의 생성형 AI 활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용도별로 여러 LLM을 함께 운영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초기에는 소수 모델로 시작하지만 활용 부서와 서비스가 확대되면 외부 API와 자체 구축 모델을 동시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진다. 이에 따라 API 키 발급과 장애 추적, 사용량 정산 등 관리 지점도 함께 늘어난다.
컨티넘 라우터는 여러 모델과 서비스로 향하는 요청을 분배한다. 클라우드 API와 온프레미스 자원 사이에서 요청 경로를 정하고 특정 경로에 장애가 발생하면 다른 경로로 자동 전환해 AI 서비스를 이어가도록 한다.
컨티넘 허브는 여러 라우터의 토큰 사용량과 정책, 과금을 중앙에서 관리한다. 조직과 팀, 사용자 단위로 API 키를 발급하고 키별 사용량을 집계해 부서별 접근 권한을 관리하거나 사용량에 따른 비용 정산에 활용할 수 있다.
서비스 연속성과 보안도 고려했다. 실제 AI 요청은 허브를 거치지 않고 라우터에서 처리되기 때문에 허브에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서비스는 계속 운영할 수 있다. 방화벽 내부의 라우터는 인바운드 포트를 열지 않고 라우터가 먼저 생성한 연결을 통해서만 허브와 통신하도록 설계해 외부에서 내부 시스템으로 들어오는 연결을 제한했다.
래블업은 지난해 3월 엔비디아 GTC 2025에서 컨티넘을 처음 공개했다. 이후 자사 콘퍼런스와 GTC 2026 등을 통해 라우터와 허브를 순차적으로 선보였으며 이번 공급을 계기로 기업의 다양한 AI 운영 환경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래블업은 신규 AI 인프라를 추가 구축하는 것뿐 아니라 이미 투자한 인프라와 외부 API의 활용 효율을 높이려는 기업 수요도 공략하고 있다. AI 인프라 투자 이후 실제 활용도와 비용 효율성이 중요해지면서 여러 모델과 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수요가 커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신정규 래블업 대표는 “모델이 늘수록 관리 지점도 함께 늘어난다”며 “더 많은 기업이 늘어난 관리 지점을 컨티넘으로 한곳에 모아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프라 투자의 실적을 따지는 시기일수록, 투자한 인프라에서 성과를 내게 만드는 소프트웨어의 역할은 더 커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래블업은 22일부터 23일까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며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11월 3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