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중구 명동 애플스토어에서 시민들이 이날 국내 출시된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를 살펴보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국내 애플스토어에서는 사전예약 직후 배송 일정이 내년 1월까지 밀리며 초기 물량이 부족한 상태이며 매장에 방문해도 구입할 수 없다. © 뉴스1 이종수 기자
애플이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를 23일 공식 출시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애플 명동 매장 앞에는 쌀쌀한 날씨에도 100명이 넘는 고객이 줄을 섰다. 가장 먼저 제품을 수령하기 위해 전날 오후부터 17시간을 기다린 구매자도 있었다.
현장에 줄을 선 사람들은 애플이 지난 16일 시작한 온라인 예약판매에서 매장 수령을 예약한 고객들이다. 현재 아이폰 듀오는 초기 물량 부족으로 예약 시점에 따라 배송 일정이 내년 1월 이후까지 밀린 상태다.
아이폰 듀오는 애플이 처음 선보인 폴더블 스마트폰이다. 매장 수령을 예약한 고객들은 지정된 시간에 제품을 받을 수 있지만, 일부는 제품을 먼저 수령하기 위해 전날부터 매장 앞에서 기다렸다.
한국 아이폰 듀오 1호 구매자 2026.10.23 ⓒ뉴스1 김정현 기자
아이폰 듀오 1호 구매자는 17시간 기다린 '애플 팬'
이날 애플 명동에서 아이폰 듀오를 가장 먼저 수령한 고객은 자신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라고 소개한 박성건 씨(34)다. 박 씨는 나이트스카이 색상 256GB 모델을 구매했다고 했다.
현재 사용 중인 아이폰18 프로의 한국 2호 구매자였다는 박 씨는 이번에는 전날 오후 3시부터 약 17시간을 애플 명동 앞에서 기다린 끝에 아이폰 듀오를 가장 먼저 수령했다.
박 씨는 현재 아이폰18 프로뿐만 아니라 아이패드, 에어팟, 애플워치 등을 사용 중이라며 "대학생 때부터 애플 생태계에 익숙해서 타사 스마트폰은 사용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박 씨는 이번 아이폰 듀오에 카메라를 연결해 업무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씨는 "가격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아이폰, 아이패드를 업무용으로 같이 활용했던 걸 아이폰 듀오 하나로 사용할 예정"이라며 "다용도성을 생각하면 합리적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씨뿐 아니라 이날 현장을 찾은 아이폰 듀오 구매자들은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에서 대화면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나주에서 왔다는 정우덕 씨(46)는 "아이폰 프로, 프로맥스, 듀오 순으로 구매 중"이라며 "아이폰 듀오에서는 큰 화면으로 다량의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점을 가장 기대 중"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이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iPhone Duo)'를 23일 출시했다. (S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0.23 © 뉴스1
이통3사도 정식판매 시작…사전판매 준비 물량 전부 소진
이날 이동통신 3사도 예약판매 마치고 아이폰 듀오의 정식 판매를 시작했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지난 16일부터 일주일간 진행한 아이폰 듀오 사전판매에서 각각 준비한 예약 물량을 모두 소진했다. 다만 이는 사전판매용으로 확보한 물량이 소진됐다는 의미로, 전체 판매 물량이 매진된 것은 아니다.
SK텔레콤 사전판매에서는 용량별로 256GB와 512GB 모델이 비슷한 수준의 인기를 보이며 전체 예약의 60%를 차지했다. KT 공식 온라인몰에서는 256GB와 512GB 모델의 1·2차 준비 물량이 예약 시작 1분 만에 소진됐다.
색상별로는 스타화이트의 인기가 높았다. KT 예약 고객 10명 중 7명이 스타화이트를 선택했다.
한편 아이폰 듀오의 애플 공식 판매가는 256GB 모델이 329만 원, 512GB 359만 원, 1TB 419만 원, 2TB 509만 원이다.
Kris@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