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AI 편향성 완전 제거는 불가…정부, 편향성 최소화 노력"

IT/과학

뉴스1,

2026년 October 23일, AM 11:33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뉴스1 황기선 기자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인공지능(AI)의 편향성을 완전히 제거할 수는 없지만, AI 서비스 기업에 윤리원칙 등 가이드라인을 배포해 AI의 편향성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2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배 부총리는 "AI의 편향성을 완전히 제거하기는 불가능하다"며 AI를 서비스하는 많은 기업이 다양한 데이터를 충분히 제공하고 학습시키는 데 소홀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배 부총리는 AI 윤리원칙 등 가이드라인을 통해 AI의 편향성을 최소한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회 과방위 소속 이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승섭 서울대 보건대학원 환경보건학 교수 연구팀의 연구를 언급하며 AI가 "소수자와 사람의 고통을 지우고 있다"고 밝혔다.

김승섭 서울대 교수 연구팀은 대규모 언어모델(LLM)에 한국인 100만 명 규모의 '합성 페르소나'(가상주체) 데이터를 입력한 뒤 1만 명의 가상주체를 무작위로 추출하게 했다. 이후 국민건강영양조사·한국복지패널조사 등에 나오는 질문을 동일하게 던졌다.

이주희 의원은 AI가 추출한 1만 명 중 장애인, 이주민, 성소수자가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며, 이는 실제 소수자들이 대한민국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결과라 지적했다.

또한 이 의원은 LLM이 자살계획 시도나 배우자 폭행 사례가 단 한 건도 없었다고 보고하는 등 자살, 폭행, 빈곤 등의 현실을 축소한 결과를 설명하며 AI가 "사람의 고통을 지웠다"고 밝혔다.

이어 "복지돌봄 영역에서 AI를 적극 도입하자는 논의가 활발한 상황에서 이런 형태의 공공 AI가 도입된다면 복지 사각지대에 닿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배 부총리는 정부가 제공하는 복지나 돌봄 AI 서비스를 살피고, 학습 데이터도 점검하겠다고 답했다.

복지돌봄에 활용되는 AI와 관련해 행정안전부와 협력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배 부총리는 "행정안전부와 같이 공공 AI 데이터 모델들을 다 점검해 서비스에서의 편향성을 최소화하고,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면밀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sumin0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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