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갈무리)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집배용 전기차의 출입문 구조가 집배원들의 업무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집배원들과 함께 공공서비스 현장을 체험한 영상을 공개하며 배달 차량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했다. 집배용 전기차의 슬라이딩 도어가 운전석 뒤편이 아닌 조수석 뒤편에 설치돼 있어 집배원이 물건을 꺼내려면 차량 반대편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차량 후면에도 출입문이 있지만 도로변에 정차했을 때 차량을 돌아 이동하는 과정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 의원은 “운전석 문 바로 옆에 슬라이딩 도어가 있으면 좋은데 왼쪽에는 없고 오른쪽에 있다”며 “하루에도 수백 차례 물건을 싣고 내리는 불편함이 있고, 도로가에 차를 세울 때는 사고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집배원들이 반복적인 상하차 작업으로 근골격계 질환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배달 차량 설계 단계부터 실제 작업 환경과 안전을 고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은 “의원님 지적에 적극 공감한다”며 “개선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집배원들이 우편물과 소포 배달 외에도 다양한 공공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는 점도 소개됐다. 이 의원은 전국 약 1만7000명의 집배원이 홀로 사는 노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안부를 살피고 위기 징후를 발견하는 역할까지 맡고 있다며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관련 사업 확대에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정사업본부는 복지우편과 안부살핌 우편 등을 통해 취약계층을 방문하고, 도움이 필요한 가구를 지방자치단체의 복지서비스와 연결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박 본부장은 “복지우편으로 34만 가구를 찾아가 그중 14만 가구를 복지서비스와 연계했다”며 “안부살핌 우편도 15만 가구에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취약계층에 도시락과 반찬을 전달하거나 국가보훈부 등 다른 정부 부처의 공공서비스를 대신 수행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최근 우정사업 운영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공공서비스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며 관계부처의 업무 협력과 예산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실제로 우정사업본부에서 각 부처의 요청 사항을 받아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하는 부분도 있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