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PHP 사용 현황 파악 나선다…호스팅·홈페이지 업체와 협의

IT/과학

뉴스1,

2026년 October 23일, PM 06:43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 국회(정기회) 법제사법위원회 제8차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9.28 © 뉴스1 유승관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보안 취약점이 발견된 PHP의 국내 사용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호스팅업체와 홈페이지 제작업체 등 관련 업계와 협의를 추진한다. 기업과 기관이 사용 중인 PHP 버전을 확인하고 취약한 시스템에 보안 조치를 안내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23일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정확한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호스팅 기업이나 홈페이지 제작업체 등과 추가로 회의를 하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관련 업계와의 협의를 통해 PHP 버전을 자동으로 식별할 수 있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기업별 PHP 사용 버전을 파악하고 맞춤형 보안 조치를 안내할 수 있는지도 검토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추가 대응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PHP는 온라인 쇼핑몰과 기업 홈페이지, 각종 웹서비스에 널리 사용되는 프로그래밍 언어다. 웹 기술 분석업체 W3Techs에 따르면 서버 측 프로그래밍 언어를 확인할 수 있는 웹사이트의 약 75%가 PHP를 사용한다.

지난 21일(현지시간) PHP에서는 '예외 상황 부적절 처리'(CVE-2026-109618)와 '해제 후 사용'(CVE-2026-109619) 등 보안 취약점 2건이 공개됐다.

이번 취약점은 공격자가 로그인이나 별도의 인증 절차 없이 서버에서 임의의 코드를 실행할 수 있어 위험성이 크다. 공격에 성공하면 데이터 탈취와 홈페이지 변조 등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공식 보안 지원이 종료된 PHP 8.1 이하 구형 버전을 사용하는 시스템은 지원되는 상위 버전으로 전환해야 한다. 오래된 기업 홈페이지나 외주 개발 시스템 등은 PHP 버전과 보안 업데이트 적용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와 보안업계는 PHP를 사용하는 기업과 기관에 취약점이 해결된 버전으로 즉시 업데이트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sumin02@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