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오른 숏폼 드라마 구독료…“소비자 고지·선택권 살펴야”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23일, PM 07:49

[이데일리 안유리 기자] 짧은 영상으로 빠르게 소비하는 숏폼 드라마의 이용료와 결제 방식이 국정감사에서 논의됐다. 짧고 중독적인 영상으로 결제를 유도하는 가운데 중독성 논의와 소비자 고지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종합감사에서 AI 스마트 안경 관련 질의를 하며 감사장내 스마트 안경을 통해 도촬되는 화면을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있다. (연합뉴스)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종합감사에서 AI 스마트 안경 관련 질의를 하며 감사장내 스마트 안경을 통해 도촬되는 화면을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있다. (연합뉴스)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숏폼드라마가 1~2분짜리 분량”이라며 “생각보다 굉장히 중독성이 있고, 기존 OTT보다 요금도 더 비싸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의원실에서 결제 과정을 살펴봤다고 설명하며 유료 결제가 이뤄지는 방식을 짚었다. 그는 “아주 재미있거나 자극적인 영상이 쫙 나오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결제를 해야 그다음으로 넘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숏폼드라마는 영상 한 편을 1분가량 보면 다음 편으로 넘어가는 방식으로 시청이 이어진다. 숏폼 드라마 한 작품이 1~2분짜리 영상 90편가량으로 구성된다.코인 충전과 회차별 결제, 주간 구독 등 여러 결제 방식이 있다고 말했다.

그가 제시한 사례에 따르면 ‘릴 쇼츠’의 주간 구독료는 2만2000원, ‘드라마 웨이브’는 2만9000원이다. 이 의원은 “코인으로 결제해서 드라마 한 편을 보는 데 2만원 넘게 들어간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숏폼 드라마가 한국 콘텐츠 산업을 성장시킬 기회라면서도, 과도한 과금 유도와 소비를 막고 이용자가 요금 정보를 제대로 알 수 있도록 제도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숏폼 드라마가 K-콘텐츠산업을 성장시킬 기회이기는 한데 이와 관련된 중독성 때문에 다른 나라의 경우에는 과도한 소비를 막거나 요금정보 고지를 제대로 하도록 고액이나 빈번한 결제에는 재확인 절차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류 차관은 “숏폼 콘텐츠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디지털 소비가 여러 가지로 부담이 되는 상황을 감안해서, 소비자 고지나 선택권 측면에서 다방면으로 검토해 개선 방안은 있는지 고민을 해보겠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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