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운 윈자력안전위위원회 비상임위원이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회의 중 막말 논란으로 2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 출석했다. (국회방송 갈무리)
원자력안전위원회 회의에서 막말을 했다는 논란과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 의혹을 받은 비상임위원이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노후 원전 안전 문제를 따져 묻는 과정에서 격앙된 발언이 나왔다"며 해명했다.
박종운 원안위 비상임위원은 23일 오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감사에 출석해 "회의 중 제 전문성과 관련한 부분이 나오거나 답변이 부족할 경우 질문을 많이 했는데 이 과정에서 위원장이 발언을 제지해 격앙된 말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 부분에 대해서는 반성한다"고 했다.
다만 박 위원은 질의가 많았던 이유에 대해 "고리 3·4호기 등 노후 원전의 수명 연장은 한 번에 의결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고 안전 문제를 따져보지 않으면 사고가 났을 때 저도 책임을 져야 한다"며 "소명감에서 질의를 많이 한 것이지 업무를 방해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은 고리 원전 3·4호기와 한빛 원전 1·2호기의 사고관리계획서를 심의하는 과정에서 "위원장 품위나 지키세요", "대단한 MC예요"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이에 최원호 원안위원장은 "관련 법령에 회의의 원만한 운영과 원안위원이 지켜야 할 윤리 등을 구체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안이 마련되는 대로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도 도마에 올랐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 위원이 자신의 SNS 계정에 여야 정치인을 겨냥한 욕설과 조롱성 게시물을 올린 점을 거론하며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문제가 된 게시물 가운데 하나는 지난 20일 국정감사에서 진행된 한국과학기술원(KAIST) 휴머노이드 로봇 시연과 관련해 황 의원이 발언하는 장면을 겨냥한 것이었다.
황 의원은 "국정감사 활동에 대한 모욕성 게시글이자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 사안"이라며 "연구자들과 학생들이 노력한 것이 조롱으로 폄훼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한테 사과하라는 말씀을 드리는 게 아니다"라며 "묵묵히 연구에 전념하는 학생들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박 위원은 "제 업무와 관계없이 국민 한 사람으로서 개인적인 넋두리를 한 것"이라면서도 "카이스트 학생과 교수님, 의원님들께 누가 됐다면 사과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박 위원은 한국전력 전력연구원, 한국수력원자력 책임연구원 등을 거쳐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에너지·전기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민주당의 추천을 통해 올해 1월 1일 원안위 비상임위원으로 위촉됐다. 임기는 2028년 12월 31일까지다. 당초 박 위원은 이날 국감 증인이 아니었지만, 이날 오전 황 의원의 문제 제기로, 증인으로 채택돼 이날 오후 국감에 출석했다.
Ktiger@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