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P 취약점 발견에 '해킹 공포' 확산…아이폰 듀오 출격[뉴스잇(IT)쥬]

IT/과학

뉴스1,

2026년 October 25일, AM 10:53


웹사이트 구축에 널리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에서 치명적인 보안 취약점이 발견되면서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민간 분야 사이버위기경보를 '주의'로 높이고, 기업과 기관에 긴급 보안 업데이트를 당부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애플의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가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기본 모델 가격이 329만 원에 달하지만 출시 당일 매장에 구매 대기 행렬이 이어졌고 통신 3사의 사전판매 준비 물량도 모두 소진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서는 통신사 해킹 의혹과 이용자 보호 대책, 정부의 프런티어 인공지능(AI) 사업 추진 과정 등이 다뤄졌다.

로그인 없이 서버 공격 가능…PHP 취약점에 사이버경보 '주의'
웹사이트 구축에 널리 쓰이는 PHP에서 치명적인 보안 취약점 두 건이 발견되면서 해킹 공포가 확산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지난 21일 웹사이트 구축에 널리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에서 보안 취약점이 발견됐다며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할 것을 권고했다.

해당 취약점을 악용할 경우 공격자가 별도의 로그인이나 인증 없이 서버에서 임의의 코드를 실행할 수 있다. 이 경우 고객 정보 유출이나 홈페이지 변조·마비로 이어질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2일 낮 12시 민간 분야 사이버위기경보를 '주의'로 발령했다. 침해 대응 인력과 비상출동 체계를 강화하고 기업·기관에 보안 업데이트를 즉시 적용하도록 권고했다. 당장 업데이트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접속 차단이나 서비스 중단도 검토하도록 했다.

이번 취약점을 악용한 사이버 공격 준비 정황도 포착됐다. 글로벌 보안기업 사이퍼마(CYFIRMA)는 지난 22일 한국어를 사용하는 해킹 세력이 PHP 취약점을 이용한 공격 대상 선정과 사전 정찰 등을 논의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들도 대응에 나선 가운데 보안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은 자체 점검과 보안 업데이트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23일 서울 중구 명동 애플스토어에서 시민들이 이날 국내 출시된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를 살펴보고 있다. 2026.10.23 © 뉴스1 이종수 기자

329만 원에도 출시일 장사진…'접는 아이폰' 국내 상륙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지난 23일 국내에 공식 출시됐다.출시 당일 서울 중구 애플 명동점에는 아이폰 듀오를 구매하기 위해 100명이 넘는 고객이 줄을 섰다.

국내 1호 구매자는 제품을 받기 위해 17시간을 기다렸다. 초기 공급 물량이 부족해 사전예약 없이 매장을 방문한 고객의 경우 현장 구매가 어려웠으며 예약 시점에 따라 배송 일정이 내년 1월 이후로 밀리기도 했다.

통신사 사전판매에서도 준비 물량이 빠르게 소진됐다. SK텔레콤 T다이렉트샵에서는 출시 첫날 배송을 보장하는 1차 사전판매가 시작 1분 만에 마감됐다. KT 다이렉트샵에서도 256GB와 512GB 모델의 1·2차 준비 물량이 사전예약 시작 1분 만에 동났다.

아이폰 듀오는 접었을 때 5.4인치, 펼쳤을 때 7.6인치 화면을 사용할 수 있다. 펼친 화면에서는 여러 앱을 동시에 띄울 수 있으며 아이폰 최초로 애플펜슬도 지원한다.

국내 공식 판매가는 저장 용량별로 △256GB 329만 원 △512GB 359만 원 △1TB 419만 원 △2TB 509만 원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 종합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10.23 © 뉴스1 황기선 기자

과방위 종감, 이진숙 제척·AI 사업 공방…"LGU+ 위약금 면제하라"
지난 22~23일 진행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서는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의 국감 제척 문제와 정부 AI 사업, 통신사 해킹 의혹이 다뤄졌다.

22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서는 이 의원의 제척과 관련한 헌법재판소 결정 해석을 놓고 여야가 충돌하면서 본질의 시작이 늦어졌다. 이어 YTN 청문 절차를 둘러싼 설전과 함께 엑스(X) 등 글로벌 플랫폼의 이용자 보호책임에 대한 지적도 쏟아졌다.

23일 과기정통부 종합감사에서는 야당이 4조 7000억 원 규모 프런티어(최상위급) AI 사업의 의사결정 과정과 기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사업과의 관계를 명확히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공개할 수 있는 자료는 최선을 다해 제공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여당은 글로벌 AI 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증인으로 출석한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에게는 해킹 은폐 의혹에 따른 위약금 면제와 피해 구제 요구가 이어졌다. 홍 대표는 "사법당국의 판단이 나오고 정부의 지침이 있으면 그에 맞는 합당한 책임을 다 지도록 약속한다"고 말했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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