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쏘카(403550)가 월 정기주차권과 전기차 충전 혜택을 하나로 묶은 결합상품을 시험한다. 주차 공간을 충전 거점으로 활용해 전기차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향후 서비스 지역 확대 가능성도 검토한다.
이번 시범사업은 모두의주차장 월 정기주차권에 EV 인프라의 충전 결제 서비스 ‘EV 페이’ 충전 혜택을 결합한 전기차 전용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월 600kWh 충전…평균 3000㎞ 주행
결합상품 구매자는 등록과 충전카드 발급 절차를 거쳐 해당 주차장 내 충전소에서 월 600kWh의 충전량을 이용할 수 있다.
차종과 주행환경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쏘카는 600kWh로 평균 약 3000㎞를 주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충전 혜택과 충전카드 발급은 소프트베리가 담당한다.
시범운영 단계인 만큼 대상 주차장과 판매 수량은 제한적이다. 모두의주차장은 대상 지역 이용자에게 앱 푸시 알림으로 상품을 안내하고, 이용자는 앱의 월 정기주차권 상품 목록에서 결합상품 판매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3개월 데이터 보고 확대 여부 검토
양사는 약 3개월간 이용자 만족도와 이용 데이터를 공동 분석한다. 이를 바탕으로 대상 주차장 확대와 양사 이용자 상호 유입, 충전 인프라 이용 효율 개선 등 후속 협력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쏘카가 추진해 온 전기차 생태계 확대 전략의 연장선이다.
쏘카는 2024년 LG전자와 제주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충전 스테이션 구축에 협력했고, 올해 1월에는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를 통해 렌터카 서비스에 V2G(전기차 양방향 충전) 기술을 적용하는 실증사업을 시작했다.
제주 쏘카터미널에는 양방향 충전기 15기와 V2G 전용 주차면을 구축해 전기차를 분산형 에너지 자원으로 활용하는 사업 모델을 검증하고 있다.
또 2021년 환경부의 ‘한국형 무공해차 전환 100(K-EV100)’ 선언에 참여한 뒤 전기차 운영 대수를 늘려왔다.
2023년에는 국내 카셰어링 업계 최초로 전기차 운영을 통한 탄소배출권 외부사업을 승인받았으며, 지난 9월에는 기후테크 기업 후시파트너스와 추진한 전기차 온실가스 감축 외부사업에서 감축량 306톤(tCO2eq)을 정부로부터 인증받았다.
노현철 모두의주차장 본부장은 “전기차 운전자에게 매일 차를 세우는 주차 공간은 곧 충전 공간이라는 점에 주목했다”며 “시범운영 기간 이용자 반응을 분석해 향후 대상 권역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