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CEO.(넷플릭스 제공)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가 한국 진출 10주년을 맞아 방한해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협력 확대 의지를 밝혔다.
넷플릭스는 26일 서랜도스 CEO가 넷플릭스 한국 서비스 1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그는 행사에서 "한국에서 시작된 이야기들이 국경과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 사랑받고 있다"며 "앞으로 10년도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0년 전 한국에 진출할 당시 큰 꿈을 품고 있었지만, 한국의 이야기가 전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이고 글로벌 문화의 중심에 설 것이라고는 쉽게 상상하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넷플릭스에 한국은 하나의 국가 그 이상"이라며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한 곳이자 하나의 이야기가 얼마나 멀리 뻗어나갈 수 있는지 배운 곳이며,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가장 소중한 파트너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넷플릭스는 지난 2016년 한국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국내 콘텐츠 제작사들과 협력을 확대해 왔다. 2016년부터 2025년까지 80개 이상의 제작사와 협업해 200편 이상의 한국 작품을 제작하거나 공동 제작했다.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영향력도 확대됐다. 전 세계 넷플릭스 회원의 약 80%가 한국 콘텐츠를 시청했으며, 넷플릭스 역대 최다 시청 비영어 시리즈 상위 10편 가운데 4편이 한국 작품이다.
신인 창작자 발굴과 제작 인력 양성에도 나섰다. 넷플릭스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국내 제작 역량 강화 및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6500명 이상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했다.
최근 3년간 공개된 한국 오리지널 작품 3편 중 1편 이상에 신인 감독이나 작가가 참여했다. 올해 공개된 '레이디 두아'의 추송연 작가와 '기리고'의 박윤서 감독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 23일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한 서랜도스 CEO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헌트릭스가 '골든'을 부르는 장면의 배경으로 등장해 화제가 된 일월오봉도를 비롯해 사유의 방과 달항아리 등 주요 전시품을 관람했다.
서랜도스 CEO는 "한국이 얼마나 아름다운 문화적 토대와 유산을 갖고 있는지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며 "넷플릭스를 통해 한국과 사랑에 빠진 전 세계인들이 이 박물관을 한국 여행의 첫 방문지로 삼는다는 사실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10년은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가능성이 열릴 것"이라며 "새로운 세계와 새로운 얼굴들, 다시 한번 세상을 놀라게 할 한국의 이야기들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smk5031@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