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서 투니버스 끊긴다…CJ ENM 4개 채널 송출 중단

IT/과학

뉴스1,

2026년 October 26일, PM 04:17

생성형 AI 챗GPT를 이용해 생성한 이미지

CJ ENM(035760)과 콘텐츠 사용료를 놓고 소송을 벌이고 있는 LG헬로비전(037560)이 투니버스와 tvN스포츠 등 CJ ENM 계열 4개 채널의 송출을 중단한다. 양사가 기존 계약 종료 이후 3년 가까이 사용료 협상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갈등이 실제 채널 송출 중단으로 이어지게 됐다.

LG헬로비전은 26일 홈페이지에 '실시간 채널 송출 종료 안내'를 공지했다.

공지에 따르면 헬로tv는 오는 11월 26일부터 CJ ENM 계열 채널인 tvN스포츠, tvN SHOW, 투니버스, 중화TV의 송출을 종료한다.

LG헬로비전은 채널 공급사와의 계약 종료 이후 갱신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저작권 등의 문제로 부득이하게 송출을 종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2023년 기존 프로그램 공급계약이 종료된 이후 새로운 계약 조건과 적정 사용료를 놓고 협상을 이어왔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계약 종료 이후에도 프로그램 공급이 계속되면서 이 기간에 적용할 사용료와 정산 방식이 쟁점이 됐다.

LG헬로비전은 콘텐츠 사용에 대한 적정한 대가는 지급해야 하지만 변화한 시장 상황을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가입자 수와 방송사업 매출 감소, CJ ENM 채널의 시청률 하락 등을 고려하면 기존 계약상 사용료를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반면 CJ ENM은 계약 종료 이후에도 동일하게 프로그램을 공급한 만큼 종전 계약 수준의 사용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LG헬로비전은 그간 사용료 협상 과정에서 일부 채널의 송출을 종료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전체 CJ ENM 채널 가운데 시청자 피해가 상대적으로 작은 일부 채널의 송출을 종료하겠다는 취지다.

방미통위, CJ ENM 요구 따라 LG헬로과 분쟁조정 중지
양사의 사용료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의 방송분쟁조정 절차도 중단됐다.

LG헬로비전은 앞서 CJ ENM과 사용료 산정 방식과 신규 계약 조건을 놓고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방미통위에 방송분쟁조정을 신청했다. 법원 소송과 별도로 조정을 통해 적정 사용료와 계약 조건을 정하려는 취지였다.

CJ ENM은 진행 중인 소송에서 다투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LG헬로비전은 소송과 별도로 조정을 이어가기를 원하면서 양측의 입장이 갈렸다.

방미통위는 이달 중순 관련 법령과 당사자 의견을 고려해 조정을 중지했다. 이어 LG헬로비전이 신청한 4개 채널 송출 종료 관련 약관 변경을 수리했다.

방미통위 관계자는 "현재는 양측에 자율 협상을 이어가도록 권고하고 협상 경과를 살피고 있다"고 설명했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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