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붕괴 현장에 사족로봇 투입…에티버스 운용 확대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26일, PM 06:00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에티버스가 대원 진입이 어려운 재난 현장에 사족보행로봇을 먼저 투입해 내부를 수색하고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현장 운용을 확대하고 있다.

에티버스는 26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26 종로구 긴급구조종합훈련’에 참여해 사족보행로봇을 활용한 재난 현장 수색·정찰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종로구 긴급구조 종합훈련에 투입된 에티버스 사족보행 로봇이 현장을 탐색하고 있다. (사진=에티버스)
종로구 긴급구조 종합훈련에 투입된 에티버스 사족보행 로봇이 현장을 탐색하고 있다. (사진=에티버스)
이번 훈련은 공연 중 화재가 발생한 뒤 관람객 대피 과정에서 다중인파사고와 구조물 붕괴가 이어지는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 현장 지휘, 유관기관 공조 등 대응 절차를 점검했다.

사족보행로봇은 구조물 붕괴 이후 구조대원이 진입하기 전에 내부 상황을 확인하는 선행 수색에 투입됐다. 로봇이 현장을 이동하며 촬영한 영상을 지휘부에 실시간으로 전달해 내부 상황 파악과 대원 진입 여부 판단을 지원했다.

에티버스는 훈련 시나리오에 맞춰 로봇의 이동 경로와 통신 환경, 영상 전달 방식을 설정하고 현장 운용을 맡았다. 로봇의 이동 성능을 시연하는 데서 벗어나 수색과 영상 공유, 지휘부의 정보 활용까지 실제 재난 대응 절차에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에티버스는 지난달 21일 경북 영주에서 열린 ‘긴급구조종합 및 소방헬기 통합지휘훈련’에서도 사족보행로봇을 운용했다. 당시에는 2차 폭발 이후 대원 진입이 어려운 건물 내부에 로봇을 먼저 투입해 수색하고 현장 영상을 지휘부에 전달했다.

회사는 사족보행로봇 구축부터 운영·정비까지 지원할 수 있는 기술 역량도 확보하고 있다. 공식 기술교육과 인증을 통해 현장 맞춤형 자율점검 솔루션 구축 역량을 갖추고, 현장에서 부품을 직접 교체할 수 있는(FRU) 유지보수 과정 인증도 확보했다.

향후 재난 대응뿐 아니라 산업시설 점검 등으로 로봇 활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여러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통합하고 상황에 따라 알림과 대응 절차를 연결하는 솔루션 개발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송재영 에티버스 AX사업본부 전무는 “이번 훈련은 사족보행로봇을 실제 구조 활동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점검하는 기회였다”며 “다양한 현장에서 운용 경험을 축적하고 공공 안전을 비롯한 산업 전반으로 활용 범위를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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