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中 전용 폴더블폰 'W27' 공개 임박…애플과 경쟁 주목

IT/과학

뉴스1,

2026년 October 27일, AM 06:20

IT 팁스터 '아이스 유니버스'는 W27 제품이라며 해당 사진을 공개했다.(X 홈페이지 갈무리)

삼성전자(005930)가 중국 시장을 겨냥한 프리미엄 폴더블 스마트폰 'W27'을 오는 29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Z폴드8 울트라를 기반으로 중국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한 별도 모델을 선보일 전망이다. 애플이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를 출시하면서 중국 프리미엄 폴더블폰 시장에서 양사의 경쟁에도 관심이 쏠린다.

中 전용 폴더블폰 'W27' 공개 임박…갤Z폴드8 울트라 기반 전망
27일 IT 전문매체 샘모바일과 안드로이드어소리티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를 통해 오는 29일 오후 4시(현지시간)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한다고 예고했다.

공개된 티저 이미지에는 금색 테두리가 적용된 폴더블 스마트폰의 실루엣이 담겼다. 삼성전자가 제품명과 구체적인 사양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외신에서는 이번 신제품이 중국 전용 폴더블폰 W27일 것으로 보고 있다.

IT 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Ice Universe)는 신제품이 갤럭시Z폴드8 울트라를 기반으로 제작된 중국 시장 전용 모델이라고 주장했다.

W27은 갤럭시Z폴드8 울트라와 주요 하드웨어 사양을 공유하면서도 중국 소비자의 선호도를 고려한 디자인과 일부 기능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W시리즈의 특징인 금색 테두리와 전용 로고 등 차별화된 디자인이 적용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메모리 용량이나 제품 구성에서도 차이를 둘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가 중국 시장에 특화한 스마트폰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8년 중국 통신사 차이나텔레콤과 협력해 고가 휴대전화 브랜드 '심계천하'(心系天下) W시리즈를 선보였다. 첫 제품인 W699를 시작으로 중국 고급형 휴대전화 시장을 겨냥한 제품을 지속해서 출시해 왔다.

이후 W20부터는 갤럭시Z폴드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폴더블 스마트폰을 선보이며 현지 시장 공략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W26 역시 갤럭시Z폴드7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검은색과 붉은색을 중심으로 금색 테두리를 적용했으며 중국의 톈퉁 위성통신망을 활용한 위성통화 및 문자메시지 기능을 지원했다.

메모리도 16기가바이트(GB)를 기본으로 탑재했다. 출시 가격은 512GB 모델 기준 1만 6999위안(26일 기준 약 336만 6000원), 1테라바이트(TB) 모델은 1만 8999위안(약 376만 2000원)으로 책정됐다.

中 시장 공략 이어가는 삼성…아이폰 듀오와 프리미엄 경쟁 주목
이번 W27 출시는 삼성전자가 중국 시장을 별도로 공략해 온 기존 전략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다만 애플이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를 출시하면서 중국 프리미엄 폴더블폰 시장에서도 양사의 경쟁이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중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폰 시장 중 하나로 애플과 화웨이 등 주요 제조사들이 경쟁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은 점유율 18%로 화웨이(23%)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상위 6개 업체에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이 수치는 폴더블폰뿐 아니라 전체 스마트폰 시장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양사의 폴더블폰 경쟁 구도를 직접 보여주는 지표는 아니다.

삼성전자 측도 중국 시장의 규모와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디바이스경험(DX) 부문에서 중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한 만큼 현지 수요를 고려한 제품 전략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기존 W시리즈를 통해 중국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이어가는 가운데 애플의 폴더블폰 시장 진입으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아이폰 듀오 출시를 계기로 현지 프리미엄 폴더블폰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수 있다"며 "삼성전자 역시 중국 소비자들의 수요를 반영한 고급형 제품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mk5031@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