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서울역 주차장에 도입한 기술을 병원 이용 환경에 맞춰 고도화한 것이다.
이대서울병원 주차장은 2000면 이상 규모로 지하 6층까지 이어진다. 하이파킹은 이곳에 AI 카메라 370여대와 스마트 전광판 80개, 차량번호인식(LPR) 카메라 20여대를 설치했다.
◇AI가 보고 판단해 현장 안내까지
AI 카메라는 통로를 포함한 주차장 전 구역의 차량 이동을 실시간으로 추적한다. AI 서버는 이를 바탕으로 구역별 혼잡도와 차량 흐름을 분석하고, 스마트 전광판 등 현장 장비를 통해 운전자에게 안내한다.
하이파킹은 이를 ‘인지→분석→판단→행동’으로 이어지는 피지컬 AI 구조라고 설명했다.
특히 병원 주차장 특성에 맞춘 기능을 적용했다. 1층 입구 정차 구역에서는 차량이 일정 시간 이상 머무르면 AI가 이를 인식해 자동으로 안내방송을 송출한다. 환자 승하차가 집중되는 입구에서 장기 정차가 주차장 진입 정체로 이어지는 것을 줄이기 위한 기능이다.
출차 과정에서는 AI가 구역별 혼잡도를 분석해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출구로 차량을 분산 안내한다.
◇빈자리 경로·보행자 접근도 실시간 안내
빈 주차면까지의 실시간 경로 안내와 보행자 접근, 차량 교차 상황에 대한 주의 안내 기능도 적용했다. 고령 환자와 보호자 등 보행자가 많은 병원 주차장 특성을 반영해 주행과 보행 안전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관리자의 개입이 필요한 상황은 스마트주차 운영 시스템을 통해 전달해 운영 인력을 필요한 구역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하이파킹은 서울역과 이대서울병원의 차량 흐름이 다른 만큼 같은 Ai-PAS 플랫폼에서도 판단 알고리즘과 안내 방식을 각각 다르게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역이 이용객의 빠른 차량 회전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대서울병원에서는 승하차 구역 정체와 특정 시간대 출차 집중 등 병원 특유의 병목을 줄이는 데 중점을 뒀다.
휴맥스모빌리티는 향후 Ai-PAS를 자율주행 차량과 로보택시가 주차 인프라와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는 차량·인프라 통신(V2I) 체계로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역과 이대서울병원 등 이용 특성이 다른 공간에 시스템을 적용하며 차량 흐름과 운영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박준규 하이파킹 대표는 “병원 주차장은 환자와 보호자가 가장 먼저 마주하는 공간인 만큼 서울역에서 선보인 Ai-PAS를 병원 환경에 맞게 고도화했다”며 “현재의 주차 불편을 줄이는 동시에 향후 자율주행차와 로보택시 시대에도 병원 주차장이 편리하게 기능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파킹은 주차 운영 브랜드 ‘투루파킹’을 통해 전국 1400여개 주차장, 약 29만면을 운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