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듀오, 일부 화면 문제 인지…교체 지원”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27일, AM 10:17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애플이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의 일부 제품에서 내부 디스플레이 문제가 발생한 사실을 인정하고 교체 지원 방침을 밝혔다. 출시 직후 해외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화면 균열과 파손 사례가 제기된 데 따른 공식 입장이다.

애플은 27일 공식 입장문에서 “소수의 아이폰 듀오 제품에서 내부 디스플레이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가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며 “아이폰 듀오 디스플레이에 문제가 발생한 이용자는 애플케어에 문의해 교체를 받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아이폰 듀오 액정 파손 사례들. (사진=레딧 갈무리)
아이폰 듀오 액정 파손 사례들. (사진=레딧 갈무리)
구체적인 문제 발생 원인이나 대상 제품 수량은 공개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해당 문제가 소수 제품에서만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가 있는 제품은 사용 후 비교적 이른 시점에 이상이 드러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 듀오는 지난 23일 국내를 포함한 주요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국내 출고가는 329만원부터다. 출시 초기 구매 수요가 몰린 가운데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과 맥루머스 포럼 등에는 내부 화면이 접히는 부분에 균열이 생기거나 밝은 선이 나타났다는 이용자 게시물이 올라왔다.

맥루머스와 더버지 등이 전한 호주 구매자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 이용자는 제품을 받은 지 약 6시간이 지났고 화면을 펼친 횟수도 20회 미만이었지만 친구에게 기기를 보여주려고 펼치던 중 힌지 안쪽에서 걸리는 느낌과 함께 파손음이 났다고 주장했다. 이후 애플스토어에서 새 제품으로 교환받았다고 설명했다.

파손 원인으로는 화면을 접고 펼치는 힌지의 내부 구조가 거론된다. 미국 전자기기 수리 전문업체 아이픽스잇은 제품 분해 영상과 특허, 컴퓨터단층촬영(CT) 자료를 활용해 힌지를 분석했다. 중앙 지지대가 충분히 내려가지 않을 경우 접히는 화면에 압력이 집중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수리 비용도 관심사다. 국내 애플 공식 수리비 안내에 따른 아이폰 듀오 내부 디스플레이 수리 예상 비용은 애플케어플러스 미가입자 기준 164만9000원이다.

애플은 초기 제품 반응에 대해서는 “초기 이용자들의 아이폰 듀오에 대한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라며 “개발자들이 아이폰 듀오만의 독특한 폼팩터를 활용하기 위해 앱을 빠르게 업데이트하면서 흥미로운 결과물들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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