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접은 뒤에도 세금 다시 본다…폐업 사업자 환급 조회 70%↑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27일, AM 10:17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사업을 정리한 뒤 과거 납부한 세금을 다시 확인하는 사업자가 늘고 있다. 특히 60대 이상과 폐업 사업자의 종합소득세 환급 조회가 1년 전보다 각각 69%, 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접은 뒤에도 세금 다시 본다…폐업 사업자 환급 조회 70%↑
종합 세무관리 플랫폼 비즈넵을 운영하는 지엔터프라이즈는 올해 1~9월 개인사업자의 종합소득세 환급 조회·신청 데이터를 전년 동기와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분석은 지난 9월 기준 누적 가입자 470만명을 보유한 비즈넵의 이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했다.

◇60대 이상 환급 조회 29만건…69% 증가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의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올해 1~9월 60대 이상 사업자의 환급 조회는 약 29만건으로 전년 동기 약 17만건보다 69% 증가했다. 같은 기간 50대는 8.6% 늘었고 20~40대는 소폭 감소했다.

비즈넵은 자영업 고령화와 함께 60대 이상 사업자도 비대면 세무 플랫폼을 이용해 과거 납부 세금을 직접 점검하는 흐름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했다.

국가데이터처의 ‘2025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비임금근로 부가조사’에 따르면 60세 이상 비임금근로자는 269만7000명으로 전체의 41.1%를 차지했다.

◇폐업 사업자 조회 70%↑…전체 증가율 웃돌아

사업을 정리한 뒤 환급 가능성을 확인하는 이용자도 늘었다. 올해 1~9월 폐업 사업자의 환급 조회는 약 27만건으로 전년 동기 약 16만건보다 7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환급 조회 증가율인 14.1%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전체 환급 조회에서 폐업 사업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상반기 16~17% 수준에서 올해 24~27%대로 높아졌다.

비즈넵은 폐업 과정에서 기존 세무 내역을 다시 확인하고 사업 기간 중 적용받지 못한 공제·감면 항목을 점검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봤다.

국세청 국세통계에 따르면 2024년 폐업 신고 사업자는 100만8282명이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폐업자 통계분석 및 폐업 소상공인 실태조사’에서는 2025년 폐업 사업자가 97만5681개로 집계됐다.

◇폐업했어도 5년 이내 경정청구 가능

사업을 정리했다고 세무 절차가 모두 끝나는 것은 아니다. 국세기본법에 따라 종합소득세는 법정신고기한이 지난 날부터 5년 이내 경정청구를 통해 과다 납부한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2021년 귀속 종합소득세는 2027년 5월 말까지 경정청구가 가능하다.

사업 당시 적용받지 못한 세액공제나 감면 항목이 있거나, 폐업 이후 재취업 등으로 근로소득이 함께 발생해 합산 신고 과정에서 세액이 다시 정산되는 경우 등이 해당할 수 있다.

비즈넵 관계자는 “60대 이상과 사업을 정리한 사업자의 환급 조회가 크게 늘어난 것은 세무 관리가 창업과 운영을 넘어 사업의 마무리와 이후까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사업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세제 혜택을 놓치지 않도록 관련 정보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비즈넵은 사업자 세금 환급 서비스 ‘비즈넵 환급’과 개인사업자 세무 기장 서비스 ‘비즈넵 케어’, 세무·법률·노무 상담 AI 어시스턴트 ‘비즈넵 세나(SeNa)’ 등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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