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듀오 '크랙 게이트'에 韓 부품사도 불똥…"부품 결함과 무관"

IT/과학

뉴스1,

2026년 October 27일, AM 10:40

23일 서울 중구 명동 애플스토어에서 시민들이 이날 국내 출시된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를 살펴보고 있다. 2026.10.23 © 뉴스1 이종수 기자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에서 화면 균열이 발생하는 이른바 '크랙 게이트' 논란이 확산하자 국내 힌지 부품 공급사로 알려진 파인엠텍(441270)이 '부품 결함과 무관하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애플은 일부 제품에서 디스플레이 문제가 발생한 사실을 인정하고 교체 방침을 밝혔는데, 화면 손상 원인을 놓고 힌지와의 연관성이 제기되자 파인엠텍은 결함 연관성을 부인하며 법적 대응까지 시사했다.

27일 IT업계에 따르면 파인엠텍은 최근 아이폰 듀오에서 제기된 품질 문제와 관련해 자사 공급 부품의 결함이 원인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파인엠텍은 폴더블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힌지 등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국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이다.

파인엠텍은 입장문에서 "최근 고객사의 일부 제품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품질 이슈와 관련해 해당 문제가 당사에서 공급하는 부품의 품질 결함에 기인한 것이 아님을 명확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이어 "폴더블 스마트폰은 다양한 핵심 부품과 정밀한 기구적 설계가 복합적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라며 "완제품에서 발생하는 개별 현상을 특정 부품의 결함과 직접적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객관적이고 기술적인 검증이 선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제기된 품질 이슈를 당사의 공급 부품과 연관 짓거나 당사의 품질 문제로 해석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덧붙였다.

근거 없는 추측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 가능성도 시사했다.

파인엠텍은 "객관적인 사실 확인 없이 당사의 공급 부품을 불량 원인으로 지목하거나 품질관리 역량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해석하는 행위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허위사실을 작성하거나 악의적으로 유포하는 행위 등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에 따라 필요한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대응 방안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애플도 아이폰 듀오 디스플레이 균열 논란과 관련해 첫 공식 입장을 내놨다.

애플은 이날 "소수의 아이폰 듀오 제품에서 내부 디스플레이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가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며 "아이폰 듀오 디스플레이에 문제가 발생한 이용자는 애플케어에 문의해 교체받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공식 출시된 아이폰 듀오는 출시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일부 제품에서 내부 디스플레이 손상 사례가 잇따라 제기됐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과 맥루머스 포럼 등에서도 화면 중앙에 균열이 생기거나 밝은 줄이 나타나는 등 유사한 손상 사례가 공유되면서 '크랙 게이트'라는 명칭까지 등장했다.

특히 폴더블 스마트폰은 디스플레이를 반복적으로 접고 펴는 구조인 만큼 화면 손상 원인을 둘러싸고 힌지 등 핵심 부품과의 연관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화면 균열의 정확한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애플 역시 일부 제품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는 사실과 교체 방침을 밝혔지만, 구체적인 결함 원인이나 설계상 문제 여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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