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맹정음' 반포 100주년…박두성 선생 기념우표 나온다

IT/과학

뉴스1,

2026년 October 27일, PM 12:00

우표 이미지 (우본 제공)

시각장애인을 위한 한글 점자 '훈맹정음' 반포 100주년을 기념하는 우표가 발행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시각장애인의 세종대왕'으로 불리는 송암 박두성 선생의 뜻을 기리고 훈맹정음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11월 4일 기념우표 45만 장을 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기념우표에는 점자의 기본 조형 요소인 점을 활용해 박 선생의 초상을 표현했다. 점 하나하나가 모여 글자가 되는 모습을 통해 훈맹정음이 시각장애인의 배움과 소통을 위한 통로가 돼 온 의미를 담았다.

훈맹정음은 박 선생이 시각장애인이 우리말과 글을 읽고 쓸 수 있도록 창안한 6점식 한글 점자다.

여섯 개의 점을 조합해 자음과 모음, 숫자 등을 표현한다. 배우기 쉽고 점의 수가 적으며 서로 혼동되지 않아야 한다는 원칙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점자는 지면에 볼록하게 표시된 점을 손가락 끝의 촉각으로 읽는 문자다. 시각장애인이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고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수단으로 활용된다.

박 선생은 평생 시각장애인 교육에 헌신하며 훈맹정음을 보급했다. 우정사업본부는 훈맹정음이 지난 한 세기 동안 시각장애인의 교육과 소통, 자립을 뒷받침하는 기반이 돼 왔다고 설명했다.

기념우표는 전국 총괄우체국과 인터넷우체국에서 구매할 수 있다.

한편 11월 4일은 훈맹정음이 발표된 1926년 11월 4일을 기념하는 '한글 점자의 날'이다. 2020년 12월 점자법이 개정되면서 법정 기념일로 지정됐으며 한글날·한국수어의 날과 함께 언어 관련 법정 기념일로 운영되고 있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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