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해킹도 실전처럼 검증…KISA, 전용 실증선 구축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27일, PM 04:52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실제 해역에서 선박 사이버 공격을 재현하고 대응 기술을 검증할 수 있는 전용 시험장을 공개했다. 자율운항선박과 스마트항만 등 해양 분야 피지컬 인공지능(AI) 확산에 대비한 사이버보안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

KISA는 국립한국해양대학교와 함께 부산 국립한국해양대에서 ‘선박 사이버 침해사고 성능 시험장(테스트베드) 공동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선박 사이버 침해사고 성능 시험장 (사진=한국인터넷진흥원)
선박 사이버 침해사고 성능 시험장 (사진=한국인터넷진흥원)
이번 시연에서는 연구 과정에서 구축한 시험장과 실증선을 처음 공개했다. 실제 선박 운항 환경에서 사이버 공격을 재현하고 침해 탐지·대응 기술을 검증할 수 있는지 점검했다.

행사에서는 시험장 구축 경과와 실증선 소개, 실증선 진수 기념행사, 실제 해역 운항과 선박 사이버 침해사고 시연 등이 진행됐다.

KISA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 4월부터 ‘선박 사이버 침해사고 분석 기술 및 탐지·대응 기술 개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같은 해 7월 국립한국해양대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실증 협력을 이어왔다.

이번 연구를 위해 항해와 통신, 기관 등 선박 전 영역의 사이버보안 기술을 시험할 수 있는 전용 실증선도 구축했다. 국립한국해양대는 실증 해역과 계류, 안전관리 등을 지원했다.

양 기관은 실제 운항 환경에서 사이버 침해사고 대응 기술의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향후 완전자율운항선박과 스마트항만 등 피지컬 AI 분야로 사이버보안 연구개발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박해룡 KISA 인공지능보안기술단장은 “선박의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는 만큼 실제 운항 환경에서 사이버보안 기술을 검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내 선박 사이버 침해사고 분석과 탐지·대응 기술의 실효성을 높이고 해사 사이버보안 역량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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