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AI팩토리 사업 박차…"브룩필드 AI 인프라 투자 계약 구체화"

IT/과학

뉴스1,

2026년 October 27일, PM 05:06

네이버 본사 2025.02.07/뉴스1

네이버(035420)가 브룩필드와 90억 달러(약 11조 9259억 원) 규모의 인공지능(AI) 컴퓨팅 인프라 확보 계약을 체결하면서 엔비디아의 약 10억 달러 규모 지분 투자에 필요한 선결 조건을 충족했다.

네이버는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장래사업·경영 계획' 정정공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8일 공시 당시 브룩필드와 협의 중이던 인프라 확보 방안을 계약 체결에 맞춰 구체화한 것이다.

계약에 따라 브룩필드 AI 인프라 펀드의 투자목적회사는 자산 보유 법인인 '애셋코'(Asset Co·가칭)를 설립한다.

애셋코는 오는 2028년까지 최대 90억 달러(예상)를 투입해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를 마련하고, 네이버클라우드는 GPU 기반 컴퓨팅 서비스(GPUaaS)를 공급받아 고객사에 AI 데이터센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애셋코는 브룩필드 측 투자목적회사가 100% 출자해 설립할 예정이지만,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라 네이버의 지배력이 인정돼 네이버 종속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네이버는 초기 인프라 구축 비용을 브룩필드 측 자금으로 충당하고 사업 매출과 연계해 사용료를 지급하는 구조로 재무 부담을 조절할 방침이다. 다만 네이버클라우드의 사용료 지급 의무에 대해서는 최대 8년간 지급보증을 제공한다.

이에 대해 네이버 측은 "지급보증은 원활한 계약 이행을 위해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며 "지급보증 자체가 즉각적인 현금 지출을 뜻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네이버 보통주를 대상으로 하는 약 10억 달러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할 예정이다. 엔비디아는 GPU 공급과 차세대 인프라 플랫폼 'DSX' 등을 통한 기술 협력도 맡는다.

인프라 구축 목표는 2027년 상반기 55메가와트(MW)를 시작으로 같은 해 말 누적 100MW, 2028년 누적 200MW다. 장기적으로 1GW급 규모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첫 거점으로 삼고 아시아·태평양을 거쳐 유럽과 중동 등으로 사업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네이버 측은 공시를 통해 "단계별 가동 일정은 잠정 목표"라며 "해외 부지 확보와 인허가, 전력 인프라 수급 등에 따라 투자 규모와 일정이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Kris@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