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 품귀 전망…초기 공급 600만대 밑돌 듯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27일, PM 05:56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 ‘아이폰 듀오’가 출시를 앞두고 초기 품귀 현상을 빚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출고가가 1999달러(약 290만원)부터 시작하는 고가 제품이지만, 애플의 기존 아이폰 이용자 기반을 고려하면 초기 수요가 공급 물량을 넘어설 수 있다는 분석이다.

2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타룬 파탁 리서치 디렉터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아이폰 듀오의 초기 수요가 공급을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전망한 초기 공급량은 600만대 이하다.

아이폰 듀오. 사진=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아이폰 듀오. 사진=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파탁 디렉터는 애플의 전 세계 아이폰 설치 기반이 약 14억대에 달한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 가운데 일부 이용자만 신제품 구매에 나서더라도 초기 공급 물량을 넘어설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가격은 역대 아이폰 가운데서도 높은 수준이다. 기본 모델 출고가는 1999달러이며, 최대 저장용량인 2TB 모델은 30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프로·프로맥스 모델보다 높은 가격대로, 폴더블 디자인을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는 제품이다.

폴더블폰 시장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6년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 대비 2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체별 점유율 전망에서는 삼성이 38%로 1위, 애플이 25%로 2위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폼팩터별로는 책처럼 펼치는 북타입 제품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2분기에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조개형 클램셸 제품이 약세를 나타낸 반면, 북타입 제품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화웨이가 선보인 신제품 ‘푸라 X 맥스(Pura X Max)’도 시장에서 주목받았다.

애플의 폴더블폰 진입은 시장 경쟁 구도에도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다만 높은 가격과 제한적인 초기 공급량이 실제 판매 확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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