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0만원→320만원" 아이폰인데 중고가 폭락, 웃돈 준 유튜버 '당황'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28일, PM 02:36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애플의 새 폴더블 폰 ‘아이폰 듀오’가 비싼 가격에도 화면 가운데가 갈라지는 ‘크랙(갈라짐) 게이트’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고 시장에서 아이폰 듀오의 매물이 나오며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폰 신형이 출시될 때마다 구독자들에게 선물 이벤트를 진행한 유명 유튜버도 당황한 기색을 드러냈다.

사진=유튜브 채널 '보겸'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보겸' 캡처
지난 27일 애플은 지난 23일 출시된 아이폰 듀오의 내부 화면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해당 이용자들에게 제품 교체를 안내했다.

애플은 성명에서 “소수의 아이폰 듀오 제품에서 내부 디스플레이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가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며 “아이폰 듀오 디스플레이에 문제가 발생한 이용자는 애플케어에 문의하여 교체를 받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아이폰 듀오의 국내 출고가는 256GB 제품이 329만원부터 시작하며, 2TB 제품은 509만원이다.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아이폰 듀오는 사전 예약이 시작된 지난 16일 약 30분 만에 초기 물량이 매진됐다. 이후 배송 예정일이 내년 1월 25일로 늦춰지는 등 품귀 현상이 이어져 기존 가격보다 4~50만원 더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아이폰 듀오는 출시 직후부터 내구성 논란에 휩싸였다.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과 각종 외신에 따르면 일부 구매자들은 휴대폰을 접고 펴는 과정에서 힌지(접는 부분) 주변 화면에 금이 가거나 화면 중앙에 밝은 선이 나타났다면서 관련 사진을 올렸다.

제품은 전체 가운데 극히 일부로 알려졌으나, 누리꾼들 사이에선 이른바 ‘크랙 게이트’ 논란으로 번지게 됐다.

27일 서울 한 이동통신사 대리점에 전시된 아이폰 듀오 모습.(사진=연합뉴스)
27일 서울 한 이동통신사 대리점에 전시된 아이폰 듀오 모습.(사진=연합뉴스)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는 미개봉한 아이폰 듀오를 원가 혹은 원가 이하로 판매한다는 글도 등장했다. 현재 당근마켓에 올라온 아이폰 듀오 256GB 기준 가격은 320만원~340만원 사이다.

약 186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보겸도 최근 공개한 쇼츠 영상에서 “아이폰 듀오 추가 구매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겸은 아이폰이 출시될 때마다 구독자들에 선물하는 이벤트를 진행해왔다.

해당 영상에서 보겸은 품귀 현상에 정가보다 40만~50만원가량 비싸게 아이폰 듀오의 제품을 다수 구매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출시 직후 품질 논란이 제기되면서 가격에 변동이 생겼다고 한다.

보겸은 “지금은 정가보다 더 싸게 파시는 분이 나타나기 시작해서 많이 좀 당황스럽다”며 “이 비용으로 아이폰 듀오를 더 사야 할지, 다른 걸 구매해서 시청자분들께 선물 드려야 할지 굉장히 고민”이라고 했다.

다만 문제가 발생한 아이폰 듀오 제품은 전체 가운데 극히 일부로 알려졌다. 정확한 대수와 판매량 대비 비율은 공개되지 않았고 온라인에 올라온 사례들이 모두 같은 원인에 따른 것인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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