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켐바이오는 정읍 신규 생산시설 건립을 위해 7억6780만원 규모의 토지를 매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토지 매입은 지난 9월 발표한 총 343억2900만원 규모 신규시설 투자의 후속 절차다. 토지 매입 비용은 전체 투자금액에 포함된다.
앞서 듀켐바이오는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전북연구개발특구본부와 방사성의약품 생산 및 연구개발(R&D) 시설 구축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정읍 첨단과학산업단지에 방사성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시설과 연구개발 시설, 방사성동위원소 및 원료의약품 제조시설 등을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신규시설에서는 암과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진단에 사용되는 방사성의약품을 비롯해 방사성리간드치료제(RPT) 등의 생산 기반을 구축한다. 방사성의약품은 방사성동위원소의 반감기로 인해 생산 후 의료기관까지 신속하게 운송하는 것이 중요하다. 듀켐바이오는 정읍 시설을 통해 호남·충청권 의료기관에 대한 공급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투자에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키순라’(성분명 도나네맙)의 국내 출시에 대비한 치매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생산능력 확대도 포함됐다. 키순라와 같은 항아밀로이드 치료제를 투여하려면 환자의 뇌에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이 축적돼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를 위한 검사 방법 중 하나가 아밀로이드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이다.
특히 키순라는 치료 중 아밀로이드 축적 수준에 따라 투약 종료를 고려할 수 있어 치료 과정에서 추가적인 PET 검사 수요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듀켐바이오는 이에 대응해 치매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인 ‘뉴라체크’와 ‘비자밀’의 생산능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듀켐바이오는 향후 정읍 시설 구축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공급망을 확대하는 동시에 치료용 방사성의약품을 포함한 신규 사업 기반도 마련할 예정이다.
듀켐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부지 매입은 앞서 발표한 정읍 신규시설 투자를 구체적으로 실행해 나가는 과정”이라며 “신규시설 구축을 차질 없이 추진해 방사성의약품의 안정적인 생산·공급 기반을 확대하고, 향후 치료용 방사성의약품을 비롯한 신규 사업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