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황 수석이사는 오는 11월 9~10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엔비디아 AI 데이 서울 2026’에 참석할 예정이다. 별도 발표 없이 주요 회의와 행사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매디슨 황 엔비디아 옴니버스·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이사가 8월 18일 서울 서초구 LG전자 양재 연구개발(R&D) 캠퍼스에서 회동을 마친 뒤 차량 창문을 열고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송재민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장녀인 황 수석이사는 옴니버스·로보틱스 제품 마케팅을 담당한다. 가상 환경에서 공장과 로봇을 구현하는 옴니버스, 로봇 개발·학습을 지원하는 아이작 등이 관련 분야에 속한다. 엔비디아는 이들 플랫폼을 통해 피지컬 AI의 산업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피지컬 AI는 로봇이나 자동차 등이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판단해 실제로 움직이도록 하는 기술을 뜻한다. 생산시설과 로봇 하드웨어를 갖춘 국내 기업들도 엔비디아와 협력해 제조·물류 현장 등에 이를 접목하고 있다.
황 수석이사는 올해 여러 차례 한국을 찾아 국내 기업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4월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전자, 현대자동차, 두산로보틱스 등을 만나 로보틱스와 피지컬 AI 사업을 논의했다. 6월 젠슨 황 CEO의 방한에 동행한 데 이어 8월에는 LG전자 양재 연구개발(R&D) 캠퍼스의 로봇 데이터팩토리를 방문했다.
LG 데이터팩토리는 로봇의 작업 데이터를 수집하고 학습에 활용하기 위한 시설이다. LG는 지난 8월 엔비디아와 체결한 전략적 협약에 따라 데이터팩토리 구축과 차세대 휴머노이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AI 팩토리와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협력한다.
두산그룹과의 협력은 로봇이 주변 상황에 맞춰 작업을 수행하도록 하는 에이전틱 로봇 운영체제(OS) 개발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그룹도 지난해 10월 엔비디아 GPU 5만개를 활용하는 AI 팩토리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국내 기업과 엔비디아의 협업이 반도체 공급에서 로봇 학습과 제조 현장 적용으로 넓어지는 가운데 이번 방한에서도 관련 사업의 후속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황 수석이사는 지난 4월 서울대 강연에서 “많은 사람이 AI에 일자리를 뺏길까 봐 두려워한다”며 “그러나 우리는 AI를 받아들이고 AI라는 로켓에 올라타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