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AI팀 '노마디안'으로 美 공략…"2028년 유료 고객 25만 목표"

IT/과학

뉴스1,

2026년 October 29일, AM 10:30

노마디안 (한컴 제공)/뉴스1

한컴(030520)이 직무별 인공지능(AI) 에이전트 12명개가 협업해 업무를 수행하는 '노마디안'(Nomadian)을 앞세워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오는 12월 미국에서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고 내년 3월 글로벌 상용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한컴은 29일 경기도 성남 판교 한컴타워에서 '노마디안 데이'를 개최하고 AI 워크포스 플랫폼 노마디안의 주요 기능과 글로벌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김연수 한컴 대표가 직접 연사로 나서 미국 시장 진출 계획을 공개했으며 정지환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주요 경영진도 참석했다.

노마디안은 3차원(3D) 가상 사무실에서 여러 AI 에이전트가 직무별 역할과 책임(R&R)을 나눠 업무를 수행하는 플랫폼이다. 한컴은 이를 세계 최초의 'AI 워크포스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

영업·마케팅·고객 지원·계약·채용 등 직무별 AI 팀원 12명이 기본 제공되며 팀 리더 '아라'가 업무를 배분하고 결과를 점검한다. 이용자가 필요한 AI 에이전트를 직접 만들어 특정 업무를 맡길 수도 있다.

기존 AI 비서와 달리 여러 에이전트가 협업해 실제 업무 결과물을 완성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보고서와 스프레드시트, 프레젠테이션 등 문서 제작에는 한컴이 36년간 축적한 문서 처리 기술과 문서 생성 에이전트 'DSA'가 활용된다.

이용자의 업무 이력이 축적되면 아라가 작업 방식을 학습해 필요한 업무를 먼저 제안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한컴은 노마디안 관련 핵심 기술 6건에 대해 국내외 특허를 출원했다. 에이전트 통합 상태 관리와 산출물 전달 과정 시각화 등 4건은 국내에, 에이전트가 필요한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선택하는 기술 2건은 국제특허(PCT)로 출원했다.

노마디안의 첫 번째 공략 시장은 미국이다. 한컴은 미국 내 1인 사업체와 소기업 가운데 이미 AI를 이용하거나 서비스에 비용을 지불하는 521만 곳을 초기 목표 시장으로 설정했다.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해 아마존웹서비스(AWS)를 비롯한 파트너 4곳과 협력한다.

한컴은 AWS의 '코랩'(CoLab) 프로그램을 통해 10주간 노마디안의 제품과 사업 모델을 공동 검증하고 있다. 다음 달 17일 미국 시애틀 아마존 본사에서 AWS 임원진을 대상으로 제품을 공개하고, AWS 마켓플레이스 등록도 추진한다.

미국 현지 마케팅은 비주얼피즈(VisualFizz), 서비스 운영은 클릭아이티(ClickIT), 고객 지원은 태스크어스(TaskUs)가 담당한다.

한컴은 오는 12월 15일 미국에서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뒤 2027년 3월 글로벌 상용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2028년 유료 고객 확보 목표는 25만 명이다.

김 대표는 "노마디안의 2028년 유료 고객 목표는 25만 명"이라며 "미국은 출발점일 뿐 무대는 세계 시장인 만큼 보수적으로 잡은 숫자"라고 말했다.

이어 "노마디안은 빅테크보다 앞서 R&R 운영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열었다"며 "핵심 기술을 국내외 특허로 묶어 후발주자가 쉽게 넘볼 수 없는 해자를 쌓고 있다"고 강조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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