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2026.10.29 © 뉴스1 김도우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인공지능(AI) 서버용 메모리 수요 증가에 따른 모바일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메모리 등 주요 부품의 원가 상승으로 스마트폰 사업의 수익성 확보가 어려워진 가운데 플래그십 제품 판매 확대와 원가 절감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29일 삼성전자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상무는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 확대로 모바일용 메모리 공급이 지난해 4분기부터 부족해지면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부담이 3분기에도 지속돼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원가 절감 활동을 통해 전 분기 대비 수익성은 일부 개선됐다고 밝혔다.
아라우조 상무는 "폴더블8과 워치울트라2 등 프리미엄 제품을 성공적으로 출시하고 원가 절감 활동을 진행해 수익성을 전 분기 대비 일부 개선했다"고 말했다.
4분기에도 높은 메모리 가격이 이어지면서 스마트폰 업계 전반의 수익성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응해 고가 제품 중심으로 판매 비중을 확대하는 동시에 다양한 원가 절감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에도 원가 상승에 따른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스마트폰 시장은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판매량이 감소하는 반면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로 금액 기준 시장 규모는 성장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삼성전자도 시장 성장세를 웃도는 실적을 달성하기 위해 플래그십 중심으로 수익 구조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하반기 들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이 위축되고 경쟁이 심화하면서 경영 환경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플래그십 제품의 차별화된 사용 경험을 강화해 기존 고객의 재구매를 유도하고 경쟁사 고객 유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고객 기반을 넓히고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도 모바일 시장의 성장 둔화와 경쟁 심화에 대응해 제품 및 고객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고 있다.
차세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 2700'은 AI와 게이밍 성능 향상에 초점을 맞춰 개발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콘퍼런스콜에서 시스템사업부 관계자는 "엑시노스 2700 개발 및 양산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커스텀 시스템온칩(SoC) 사업에서는 신규 고객 및 사업 파트너와 협력을 강화해 새로운 수주 기회를 확보할 계획이다.
smk5031@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