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이 갤럭시 Z 폴드8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9.2 © 뉴스1
삼성전자(005930)가 내년 메모리 가격 상승 등으로 스마트폰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플래그십 제품 판매 확대와 인공지능(AI) 기능 고도화, 새로운 폼팩터 개발에 집중하기로 했다.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높이는 동시에 사업 전반의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악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29일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내년 모바일경험(MX) 사업의 최우선 과제로 △플래그십 중심 제품 믹스 개선 △갤럭시 AI 및 하드웨어 경쟁력 강화 △시장 변화 대응과 운영 효율화를 제시했다.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2027년 스마트폰 시장은 재료비 상승에 따른 제품 가격 인상으로 중저가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량 감소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반면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로 시장 규모는 금액 기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해 플래그십 제품의 판매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갤럭시S시리즈는 세분화된 고객 수요에 맞춰 제품별 정체성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폴더블 스마트폰은 올해 추가 라인업을 적기에 출시한 데 이어 내년에는 각 제품의 사용 경험을 한층 고도화할 방침이다.
AI 기능과 하드웨어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 사용자의 상황과 의도를 인식하는 에이전트 AI 경험을 확대하고,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등 주요 부품의 성능을 개선할 계획이다.
특히 얇고 가벼운 폴더블 제품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스마트글라스와 트라이폴드 등 새로운 폼팩터에 대한 연구개발도 지속한다.
메모리 등 주요 부품의 원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수익성 개선 활동도 추진한다.
삼성전자는 원가 환경을 고려해 판매 전략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고용량 모델 중심으로 제품 판매 구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업 전반의 업무 프로세스를 효율화해 수익성 하락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아라우조 상무는 내년에도 원가 상승에 따른 어려운 경영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고객 경험 차별화와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악화에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 MX 매출액은 37조 3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MX·네트워크 사업부의 올해 3분기 합산 영업손실은 6000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 효과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폴더블 H시리즈의 라인업 확대에 힘입어 판매량과 매출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플래그십 판매 비중 확대에 따른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으로 전 분기 대비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smk5031@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