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은 29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한컴타워에서 ‘노마디안 데이’를 열고 제품 구성과 글로벌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김연수 대표와 정지환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한컴 AI 워크포스 플랫폼 '노마디안' (사진=한컴)
한컴은 AI가 대화창에서 답변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보고서·시트·슬라이드 등 완성된 문서를 제공한다는 점을 차별점으로 제시했다. 문서 생성 에이전트 ‘DSA’와 자체 문서 엔진을 활용한다. 아라가 사용자와 일하며 업무 방식과 맥락을 학습하고 필요한 일을 먼저 제안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첫 공략 대상은 미국의 1인 사업자와 소기업이다. 한컴은 이 가운데 이미 AI를 사용하거나 유료 AI 서비스에 비용을 지불하는 약 521만개 사업체를 1차 목표 시장으로 설정했다.
미국 진출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추진한다. 양사는 ‘CoLab’ 프로그램을 통해 10주간 제품과 사업 모델을 함께 구체화하고 있다. 고객의 요구에서 출발해 제품과 사업을 설계하는 아마존의 ‘워킹 백워드’ 방법론을 적용하고, 미국 고객 인터뷰를 통해 목표 고객층을 다듬는다.
한컴은 다음 달 17일 미국 시애틀 아마존 본사에서 AWS 임원진과의 미팅 형식으로 미국 진출 행사를 열 예정이다. 12월 첫 주에는 AWS와 공동 보도자료를 발표하고 현지 베타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AWS 마켓플레이스의 AI 에이전트 카테고리 등록과 현지 행사 참여도 추진한다.
현지 마케팅과 운영, 고객 지원을 담당할 협력사도 확보했다. 시카고의 기업간거래(B2B) 기술 전문 에이전시 비주얼피즈가 마케팅을 맡고, AWS 어드밴스트 티어 파트너인 클릭IT가 24시간 서비스 운영을 지원한다. 고객경험(CX) 기업 태스크어스는 텍사스 센터의 상담사를 통해 고객 응대를 담당한다.
핵심 기술의 지식재산권 확보도 병행한다. 한컴은 지난 9월 에이전트 통합 상태 관리와 산출물 인계 과정의 시각화 등 관련 기술로 국내 특허 4건을 출원했다. 에이전트가 필요한 API를 선택해 활용하는 기술 2건은 특허협력조약(PCT)에 따른 국제출원을 진행했다. 채팅룸과 고객 지원 공간의 디자인 출원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컴이 제시한 2028년 노마디안 유료 고객 목표는 25만명이다. 김연수 대표는 “미국은 출발점일 뿐 무대는 세계 시장인 만큼 보수적으로 잡은 숫자”라며 “핵심 기술을 국내외 특허로 묶어 후발주자가 쉽게 넘볼 수 없는 해자를 쌓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