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스마트홈 기기용 제미나이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의 음성 명령을 잘못 인식하거나 요청하지 않은 답변을 내놓는 문제 등을 개선했다.
구글 홈 스피커 (사진=구글)
구글은 이번 업데이트에서 이러한 불필요한 응답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AI 비서가 실제 이용자의 요청과 주변 소리를 보다 정확하게 구분하도록 개선한 것이다.
스마트홈 기기 제어 과정에서 발생하던 오류도 수정했다. 예를 들어 거실에서 듣던 음악을 침실 스피커로 옮겨달라고 요청했을 때 명령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거나, 특정 방의 스피커 음량을 조절하라고 했는데 다른 방의 기기가 반응하는 문제 등이 개선 대상에 포함됐다.
알람 음량이 의도치 않게 0으로 설정되는 오류도 수정했다. 알람을 맞춰놓고도 소리가 나지 않을 수 있는 문제인 만큼 일상적인 이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이다.
제미나이 포 홈은 구글이 기존 음성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한 스마트홈 AI 서비스다. 구글의 네스트 스피커와 스마트 디스플레이 등을 통해 자연어로 대화하고 집안의 조명이나 온도조절기, 음악 재생 기기 등을 제어할 수 있다.
기존 음성 비서가 정해진 명령어에 따라 작동했다면 제미나이 포 홈은 AI가 대화의 맥락을 이해하고 복잡한 요청을 처리하도록 설계됐다. 예를 들어 “거실 불을 조금 어둡게 하고 편안한 음악을 틀어줘”처럼 여러 작업을 한꺼번에 요청하는 방식이다.
다만 대화형 AI가 주변 소리를 잘못 해석하거나 여러 스마트홈 기기 중 명령 대상을 혼동하는 문제가 발생하면서 실제 사용 환경에서의 정확성이 과제로 떠올랐다.
구글은 지난해 10월 제미나이 포 홈의 초기 체험 프로그램을 시작한 뒤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기능을 개선해 왔다. 음성 명령의 처리 속도와 대화 맥락 이해 능력을 높이는 한편 스마트홈 기기 제어의 안정성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