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P 진짜 뇌관은 내부망"…NAS·공유기·방화벽 등 즉시 점검해야

IT/과학

뉴스1,

2026년 October 30일, PM 03:24

지니언스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인증 없이 원격에서 서버에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치명적 보안 취약점 'PHP2Shell'과 관련해, 외부 인터넷에 노출된 웹서버보다 기업 내부망에 숨겨진 장비가 더 큰 보안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보안업계의 경고가 나왔다.

AI 보안 플랫폼 기업 지니언스는 인터넷 접점에 있거나 기업 내부망에 연결된 NAS(네트워크 저장장치), 공유기 등 네트워크 장비, 방화벽 등이 사이버 공격의 다음 핵심 타깃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기업과 기관이 즉각적인 내부 자산 점검과 선제적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니언스는 현재 대다수 기업과 기관의 보안 조치가 취약점 진단 엔진이나 외부 스캔을 통해 식별된 공용 웹서버 중심의 패치 권고에 머물러 있지만, 공격자들의 침투 경로가 이미 웹서버를 넘어 내부망의 NAS, 공유기, 보안 장비로 이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니언스가 클라우드 NAC 플랫폼에 축적된 장비 식별 데이터를 통계적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내부망에서 PHP 환경을 구동 중인 장비 중 96%가 PHP2Shell 취약점에 직접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취약 장비 중 78%는 PHP 공식 지원이 중단된 8.1 이하 구버전이었다.

지니언스는 내부망을 구성하는 각종 보안 장비도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분석 대상 장비 중 전통적인 서버는 24%에 불과했으며, CCTV·영상저장장치, 보안 설루션(20%), RFID 리더 등 IoT 기기(17%), 장비 유형조차 식별되지 않은 미확인 자산(27%) 등 상대적으로 보안 관리가 소홀해질 수 있는 기기들이 대다수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특히 확인된 장비의 89%는 외부 인터넷 검색엔진이나 스캐너로는 접근이 불가능한 사설 IP(내부망) 대역에 위치해 있었다.

지니언스는 외부 스캔 툴에 의존해 IP를 일일이 수동으로 대입하는 방식으로는 내부망의 사각지대를 찾아낼 수 없으며, 내부망 전체 자산의 정확한 ‘가시성 확보(식별)’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계연 지니언스 CTO(최고기술책임자)는 "내부망에 위치한 관리형 장비들은 웹 콘솔 응답 데이터 및 내장 구성요소를 정밀 식별해야만 PHP 구동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며 "특히 제조사 지원이 종료되어 공식 패치가 존재하지 않는 구형 장비나 패치 배포 전 단계의 장비는 교체 전까지 네트워크 접근을 즉시 차단·격리하는 선제적 통제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sumin0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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