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살아났지만 플랫폼 부진…SOOP, 3분기 영업익 전년比 60%↓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30일, PM 04:15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SOOP(067160)이 올해 3분기 게임 리그와 대형 이벤트 효과로 광고 매출을 끌어올리며 전분기 대비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다만 주요 크루의 방송 활동 감소와 일부 스트리머 이탈로 핵심인 플랫폼 매출이 줄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두 자릿수 이상 감소했다.

SOOP 3분기 실적현황(자료=SOOP IR 보고서)
SOOP 3분기 실적현황(자료=SOOP IR 보고서)
SOOP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 1057억원, 영업이익 145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0%, 영업이익은 59.9%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106억원으로 64.0% 줄었다.

다만 지난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15.0%, 당기순이익은 21.0% 각각 증가하며 반등했다. 전분기 일회성 비용 부담이 완화된 데다 광고 매출이 늘면서 영업이익률도 2분기 12.2%에서 3분기 13.7%로 1.5%포인트 상승했다.

◇광고 35% 반등…플랫폼 매출은 21% 감소

실적 회복을 이끈 것은 광고였다. 3분기 광고 매출은 368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5.4%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5.5% 감소한 수준이다.

FC 온라인과 발로란트 VCT 부산 로드쇼 등 주요 게임 리그와 대형 이벤트를 중심으로 브랜드 캠페인이 확대됐고 게임사 신작과 대형 캠페인, 기업 대상 오프라인 마케팅 프로젝트도 늘었다.

특히 대회 제작·운영과 쇼케이스, 팝업 등 게임사 연계 행사가 증가하면서 콘텐츠형 광고 매출은 19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4.6% 뛰었다. 플랫폼 광고는 32억원으로 30.0%, 기타 광고는 141억원으로 16.5% 각각 증가했다.

반면 플랫폼 사업은 부진했다. 3분기 플랫폼 매출은 6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3%, 전분기 대비 10.8% 감소했다. SOOP은 주요 크루 방송의 활동 감소와 일부 스트리머 이탈에 따라 기부경제 매출이 줄어든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비용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3분기 영업비용은 9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고 전분기보다는 0.1% 감소했다. 콘텐츠 제작비가 전분기 대비 크게 늘었지만 인건비와 광고 지급수수료, 과금수수료, 회선사용료, 스트리머 지원금 등이 감소했다.

SOOP CI(사진=SOOP)
SOOP CI(사진=SOOP)
◇이용자는 늘었다…4분기 스트리머 복귀·콘텐츠 강화

플랫폼 매출 감소와 달리 이용자 지표는 개선됐다. 3분기 월평균 순방문자(MUV)는 661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49만명보다 2.0% 증가했다. 올해 1~9월 평균 MUV도 643만60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3.0% 늘었다. 특히 9월 MUV는 659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0% 증가했다.

SOOP은 4분기 주요 스트리머의 활동 재개와 연말 브랜드 마케팅 수요에 대응하는 한편, ASL과 LCK·LoL 월드 챔피언십, 글로벌 e스포츠, 여자프로배구 등 주요 콘텐츠를 통해 이용자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스트리머 생태계 지원책도 본격화한다. 지난 9월 스트리머의 누적 활동 성과를 인증하는 ‘엠블럼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10월부터는 MCN과 파트너 스트리머가 신규·복귀 스트리머의 콘텐츠 기획과 플랫폼 적응을 돕는 ‘파트너스 멘토링’을 운영하고 있다.

서비스 측면에선 연말 UI·UX 개편안을 공개하고 2027년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한다. 광고사업에서는 SOOP과 계열사의 광고·마케팅 역량을 결집한 통합 마케팅 브랜드 ‘SOOPHERE(수피어)’를 내년 1분기 공식 출범시킬 계획이다. 콘텐츠·스트리머·광고주를 연결하고 퍼포먼스 마케팅 역량까지 묶어 통합 광고 제안·운영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자사주 30만주 소각 이어 배당 확대…“고배당기업 요건 충족”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한다. SOOP은 이날 별도 공시를 통해 2026사업연도 결산배당에서 기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의 25% 이상을 현금 배당하는 원칙을 유지하면서 ‘조세특례제한법’상 고배당기업 요건을 충족하는 배당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SOOP은 2024사업연도 대비 현금배당 총액이 감소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배당성향 40% 이상 또는 △배당성향 25% 이상이면서 전년 대비 현금배당 총액 10% 이상 증가 가운데 하나의 요건을 충족하도록 배당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배당금액은 이사회와 주주총회 결의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회사는 시장 상황과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정책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SOOP은 앞서 지난 9월 발행주식 총수의 약 2.7%에 해당하는 자기주식 30만6375주를 소각했다. 잔여 자기주식 활용 방안과 중장기 자본배분 정책을 포함한 추가 기업가치 제고 방안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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