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P은 플랫폼 매출 회복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고 보고 스트리머 유입 확대와 서비스 개편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민원 SOOP 대표는 30일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스트리머의 활동 무대가 다변화되면서 콘텐츠 확보 경쟁도 심화되고 있고 이는 핵심 매출 기반인 기부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광고 사업은 성장했지만 플랫폼 매출의 본격적인 회복에는 예상보다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SOOP 평균 월간순방문자수(MUV)(사진=SOOP IR 보고서)
SOOP이 이번 실적 발표부터 공개한 3분기 평균 월간순방문자수(MUV)는 661만80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0% 증가했다. 올해 1~9월 평균도 643만6000명으로 3.0% 늘었다.
반면 3분기 플랫폼 매출은 6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3%, 전분기 대비 10.8% 감소했다. 주요 크루 방송 활동 감소와 일부 스트리머 이탈로 기부경제 매출이 줄어든 영향이다.
SOOP은 이날 컨콜에서 두 지표가 엇갈린 이유로 이용자 구성 변화를 들었다. 게임·e스포츠 흥행과 글로벌 이용자 유입이 트래픽 증가를 이끌었지만 이들 이용자는 플랫폼 결제와의 연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는 것이다. 반면 기부경제 기여도가 높은 ‘보이는 라디오’ 영역은 스트리머 이탈 영향을 받았다.
이에 SOOP은 10월부터 ‘파트너스 멘토링’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주요 콘텐츠 파트너 약 20개사가 참여했으며, 멘토 자격을 갖춘 파트너 스트리머의 약 25%가 합류했다. MCN과 기존 스트리머가 신규·복귀 스트리머의 콘텐츠 기획과 플랫폼 적응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어 오는 11월부터 신규 스트리머와 이들이 보유한 외부 이용자·커뮤니티의 유입이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정 콘텐츠와 대형 스트리머 의존도를 낮추고 스트리머 풀을 확대해 기부경제 매출을 회복한다는 전략이다.
연말에는 UI·UX 개편안을 공개하고 2027년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한다. 콘텐츠 탐색과 이용 편의성을 개선해 이용자가 원하는 스트리머와 콘텐츠를 쉽게 찾도록 할 계획이다.
◇광고로 실적 방어…내년 ‘수피어’ 통합 영업
플랫폼 부진을 방어한 것은 광고였다. 3분기 광고 매출은 36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5.4% 늘었다. FC 온라인과 발로란트 VCT 부산 로드쇼 등 게임 리그와 대형 이벤트 확대에 힘입어 콘텐츠형 광고 매출은 195억원으로 54.6% 증가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전체 광고 매출은 5.5% 감소했다.
SOOP은 기존 게임 광고주에 더해 비게임 광고주까지 확대한다. SOOP과 광고·마케팅 계열사 역량을 묶은 통합 브랜드 ‘SOOPHERE(수피어)’를 2027년 1분기 공식 출범하고 통합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 대표는 “기존 구조만으로 광고사업 확대에 한계가 있다며 형제회사 역량을 결집해 성장 기반을 넓히겠다”고 강조했다.
광고 확대에 따라 비용도 늘어날 전망이다. SOOP은 게임 리그와 AGF 등 콘텐츠 수주가 증가하면 제작비도 함께 늘어나는 구조라며 4분기 수주 증가세가 이어질 경우 콘텐츠 제작비가 3분기보다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장기적으로는 플랫폼과 광고를 두 축으로 가져가되 우선순위는 플랫폼 본업 회복에 둔다. 플랫폼 회복에 시간이 필요한 만큼 광고사업 확대를 병행하면서도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수익성이 과거보다 낮아지지 않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SOOP CI(사진=SOOP)
SOOP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0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0%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45억원으로 59.9%, 당기순이익은 106억원으로 64.0% 줄었다.
다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15.0%, 당기순이익은 21.0% 증가했다. 광고 매출 확대와 2분기 일회성 비용 부담 완화로 영업이익률도 12.2%에서 13.7%로 높아졌다.
주주환원도 강화한다. SOOP은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의 25% 이상을 현금배당하는 기존 원칙을 유지하면서 2026년 결산배당부터 조세특례제한법상 고배당기업 요건을 충족하는 배당안을 적용한다.
2024사업연도 대비 현금배당 총액을 줄이지 않는 것을 전제로 배당성향 40% 이상 또는 배당성향 25% 이상이면서 현금배당 총액을 전년 대비 10% 이상 늘리는 방안 가운데 하나를 적용할 계획이다.
지난 9월에는 약 18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30만6375주를 소각했다. 잔여 자기주식 활용과 배당을 포함한 중장기 자본배분 계획은 2027년 3월 주주총회 시점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4분기부터 주요 과제의 실행을 본격화하고 2027년에는 플랫폼 경쟁력 회복과 사업 성과 개선을 통해 변화의 결과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