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인스파이어 리조트와 아레나 명명권 및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인스파이어 아레나’의 공식 명칭을 ‘네이버 아레나 앳 인스파이어(NAVER Arena at INSPIRE, 약칭 ‘네이버 아레나’)로 변경한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은 네이버 아레나 예상 조감도. (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0.26 © 뉴스1
국내 양대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가 대형 공연장을 거점으로 온라인 플랫폼의 이용자 접점을 오프라인으로 넓히고 있다.
네이버는 멤버십 고객을 위한 혜택과 기술 체험을 강화하고 카카오는 기존 콘텐츠 사업과 시너지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2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인스파이어 리조트와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의 명명권 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12월부터 3년간 공연장 명칭에 '네이버 아레나'를 사용한다.
네이버는 공연장을 자사 기술과 서비스의 체험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페이의 안면인식 인증 서비스 '페이스사인'과 디지털 지갑 '네이버페이 월렛'의 대체불가능토큰(NFT)을 공연장 입장에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네이버랩스의 디지털트윈 기술을 적용한 증강현실(AR) 길 안내도 협력 대상이다.
네이버는 앞서 서울 종로구 e스포츠 경기장 '지치지 롤파크'의 명명권을 확보해 오프라인 행사 등에 활용해 온 바 있다.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열리는 멤버십 전용 축제 '넾페스타'도 온라인 서비스를 오프라인 경험으로 확장하는 맥락이다.
행사에서는 페이스사인 입장, 네이버페이 결제, NFT 스탬프 투어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온라인은 네이버가 잘 해왔던 영역이지만, 오프라인 경험도 무시할 수 없는 영역"이라며 "멤버십 고객을 위한 혜택을 제공하고 페이스사인 등 기술력을 선보이는 프로모션 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아레나 조감도 (서울아레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카카오는 공연장 건설과 운영에 직접 참여하는 방식을 택했다. 서울 도봉구 창동에 조성 중인 '서울아레나'는 2027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한다.
서울아레나는 1만 8296석 규모의 대형 공연장을 비롯해 중형 공연장과 상업시설을 갖춘 복합문화시설이 될 전망이다.
카카오는 음악과 콘텐츠 사업을 운영해 온 만큼 서울아레나를 통해 수익 기반을 확보하고 기존 사업과 연계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국내 부족한 대형 음악 전문 공연 인프라를 확충하고 공연을 중심으로 팬 경험을 확대한다는 사업 취지와 높은 연관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공연 대관과 상업시설 운영, 기업 스폰서십 등 다양한 수익 기반을 확보할 수 있고 콘텐츠, 플랫폼 등 기존 사업과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연시장 성장세도 플랫폼 기업들이 오프라인 공간에 주목하는 배경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공연 티켓 판매액은 1조 7326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8.8% 증가했다. 이 중 대중음악 공연은 9817억 원으로 29% 증가했다.
최철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성장한 기업이라고 하더라도 소비자와 오프라인 접점을 가질 기회가 필요할 것 같다"며 "기업들이 사업을 다각화하면서 현장감과 팬덤을 형성할 수 있는 쪽으로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shushu@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