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연 "작은 기업까지 AI 써야 산업AI 티핑포인트"…지멘스와 협력 논의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November 02일, AM 11:50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최수연 네이버(NAVER(035420)) 대표가 산업 인공지능(AI)의 확산을 위해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과 협력사까지 손쉽게 AI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네이버와 지멘스는 디지털트윈과 로봇,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등을 산업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협력 가능성도 논의했다.

지난달 31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아·태평양 독일 비즈니스 콘퍼런스에서 최수연(가운데) 네이버 대표가 롤랜드 부시 지멘스그룹 회장(오른쪽)과 ‘산업용 인공지능’을 주제로 대담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네이버)
지난달 31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아·태평양 독일 비즈니스 콘퍼런스에서 최수연(가운데) 네이버 대표가 롤랜드 부시 지멘스그룹 회장(오른쪽)과 ‘산업용 인공지능’을 주제로 대담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네이버)
2일 네이버에 따르면 최 대표는 지난달 31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아·태평양 독일 비즈니스 콘퍼런스(APK) 2026’에서 롤랜드 부시 지멘스그룹 회장과 ‘산업용 인공지능(Industrial AI)’을 주제로 특별 대담을 진행했다.

최 대표는 “작은 기업까지 손쉽게 AI를 활용할 수 있을 때 진정한 산업 현장의 AI 티핑포인트가 올 것”이라며 “중소기업과 협력사까지 AI 활용 기반이 넓어져야 개별 기업의 성과가 산업 전체의 생산성과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AI 성과, 결과물보다 현장 문제 해결했는지 봐야”

최 대표는 산업 현장에서 AI 도입 성과를 평가하는 기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AI가 수행하는 업무 범위가 넓어질수록 결과를 검증하고 판단하는 사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다”며 “AI가 만들어낸 결과물의 완성도뿐 아니라 실제 현장의 문제를 해결했는지, AI를 통해 절감한 시간과 자원을 얼마나 더 가치 있는 업무에 활용했는지가 AI 도입의 실질적인 성과”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제조와 에너지, 모빌리티 등 물리적 산업 영역으로 AI 적용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독일의 산업 엔지니어링 역량과 아시아의 반도체·AI 모델·디지털 플랫폼 기술을 결합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부시 회장은 “산업용 AI는 새로운 가능성을 실현할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했다”며 “가치는 현장에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게 구현돼 산업 전반으로 확산될 때 비로소 완성된다”고 말했다.

이어 “독일의 축적된 엔지니어링 전문성과 아시아의 빠르게 성장하는 기술 혁신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산업 시대를 함께 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최수연(왼쪽) 네이버 대표와 롤랜드 부시 지멘스 그룹 회장이 지난달 31일 네이버 1784사옥에서 만나 양사의 기술 협력방안을 논의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네이버)
최수연(왼쪽) 네이버 대표와 롤랜드 부시 지멘스 그룹 회장이 지난달 31일 네이버 1784사옥에서 만나 양사의 기술 협력방안을 논의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네이버)
◇지멘스 경영진 1784 방문…디지털트윈·로봇 협력 논의

대담 이후 지멘스 경영진은 네이버 제2사옥 1784를 방문했다. 부시 회장을 비롯해 다그마 문다니 지멘스 M&A 총괄, 정하중 한국지멘스 대표, 스테파니 프랭크 한국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부문장 등이 참석했다. 네이버에서는 최 대표와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등이 함께했다.

양사는 네이버의 디지털트윈 기술이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된 사례를 공유하고, 이를 지멘스의 산업용 솔루션과 연계해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네이버가 연구개발 중인 로봇 기술과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을 놓고도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이후 지멘스 경영진은 1784를 둘러보며 로봇과 각종 네이버 기술이 실제 공간에서 운영되는 사례를 살펴봤다.

한편, APK는 1986년 시작된 경제 행사로 주한독일상공회의소와 독일 연방경제에너지부 등이 공동 주최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정부 관계자와 글로벌 기업 경영진이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석상옥(왼쪽) 네이버랩스 대표가 지난달 31일 1784사옥을 방문한 롤랜드 부시 지멘스 그룹 회장에게 네이버의 로봇 기술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네이버)
석상옥(왼쪽) 네이버랩스 대표가 지난달 31일 1784사옥을 방문한 롤랜드 부시 지멘스 그룹 회장에게 네이버의 로봇 기술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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