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수, 차기 중기중앙회장 선거 ‘다크호스’ 부상…AI 리더십 기대감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November 02일, PM 01:33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최은수 서울중남부AI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이 내년 2월 치러지는 차기 중소기업중앙회장 선거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AI 기업을 성장시켜 코스닥 상장까지 이끈 경영 경험과 중소기업 현장의 AI 전환(AX)을 지원해온 활동이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주목받으면서다.

최 이사장은 최근 제주에서 열린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서 일부 참석자들로부터 차기 중앙회장 선거에 나서달라는 권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후보들이 출마 의사를 밝히며 선거전에 나선 것과 달리 최 이사장은 아직 공식 출마를 선언하지 않았다. 주변의 요청이 이어지면서 출마 여부를 검토하는 단계다.

최은수 서울중남부AI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인텔리빅스 대표이사)
최은수 서울중남부AI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인텔리빅스 대표이사)
이번 선거에서는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해 AI를 이해하고 중소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리더십이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최 이사장은 AI 기업 경영과 협동조합 지원 경험을 함께 갖췄다는 점에서 기존 후보들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 이사장은 2023년 8월 안전 AI 기업 인텔리빅스(420610) 대표로 취임한 뒤 회사 성장을 이끌어 지난 10월 30일 코스닥 상장을 이뤄냈다. 인텔리빅스 매출은 2023년 183억원에서 2025년 466억원으로 늘었다. 2025년 영업이익은 49억원, 당기순이익은 54억원을 기록했다. 상장 과정에서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청약 증거금은 약 25조원에 달했다. 상장 첫날 주가는 공모가 9000원보다 244.44% 오른 3만1000원으로 마감했다.

중소기업 현장의 AI 활용 확산에도 힘을 쏟고 있다. 최 이사장은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업종별 협동조합을 대상으로 AI 도입 워크숍과 무료 컨설팅을 진행해 현재까지 약 30개 협동조합을 지원했다.

특히 오픈소스 AI 모델을 활용해 비용 부담을 낮춘 솔루션을 개발하고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일반 직원들이 어려움을 겪는 기획서와 발표자료 작성 등을 AI로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 방식이다. 고가의 AI 서비스 구독료를 내지 않아도 중소기업이 업무에 필요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저비용 솔루션을 확산하겠다는 취지다.

이 같은 활동은 중소기업 AI 지원 정책과도 맞물린다. 김동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중소기업의 AI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중소기업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법안에는 3년 단위 기본계획 수립과 AI 전담기관 지정, 진단·컨설팅부터 자금·판로 지원, 데이터 확보·가공 지원 등의 근거가 담겼다. 시·도별 중소기업 AI 확산허브를 지정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최 이사장은 언론과 정책 분야에서도 활동해왔다. 매일경제 경제전문기자를 거쳐 MBN 경제부장과 산업부장, 보도국장, 보도본부장을 지냈다. 현재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AI석학교수로 활동하며 산업통상자원부 AI 신사업 정책위원, AI경영학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국내 최초 민간 데이터거래소 KDX 설립에도 참여했다.

차기 중기중앙회장 선거는 협동조합과 연합회 대표자 등 약 600명이 참여하는 간접선거 방식으로 치러진다. 현재 거론되는 후보는 강동한 단조공업협동조합 이사장(한호산업 대표), 박장선 인쇄협동조합연합회 회장(투데이아트 회장), 심승일 한국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삼정가스공업 회장), 이민형 중부흄관사업협동조합 이사장(경기아스콘 대표), 이재광 한국전기에너지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이엔에스일렉트릭 회장) 등 5명이다. 강 이사장은 김기문 현 회장과 가까운 인사로 분류된다.

최 이사장이 실제 출마를 결정할지, AI 전문성과 기업 경영 경험을 선거 조직 기반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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