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의 K팝 AI 캐릭터 챗 서비스 '키프(Kiff)' 대표 이미지 (사진=크래프톤)
서비스의 출발점은 걸그룹 피프티피프티다. 어트랙트 소속 멤버들이 공식 캐릭터 ‘웨니’의 성격 설정부터 외형 제작까지 참여했다. 팬은 실제 아티스트가 아니라 웨니와 대화하면서 그룹의 소식과 K팝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이다. 아티스트가 팬과 만나는 접점을 AI 캐릭터로 넓힌 셈이다.
키프의 핵심은 캐릭터별 페르소나다. 이용자가 나눈 대화와 선호를 기억해 후속 대화에 반영하며, 캐릭터가 먼저 대화를 시작할 수도 있다. 당일 대화 내용을 그림일기로 정리해 주는 기능도 넣었다. 텍스트 기반 채팅 외에 캐릭터가 손을 흔드는 등 이용자의 말에 반응하는 화면형 모드도 제공한다.
수익 모델은 구독형이다. 매일 정해진 분량은 무료로 쓸 수 있고, 월 3900원을 내면 대화 횟수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는 한국어로 우선 제공한다. 이용 가능 연령은 14세 이상이며 iOS와 안드로이드 앱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박재민 크래프톤 AI Frontier Div. 본부장은 “크래프톤은 게임 속 캐릭터가 이용자와 자연스럽게 소통하도록 만드는 AI를 오랫동안 연구해 왔다”며 “그 경험을 바탕으로 팬이 아티스트의 세계관을 더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키프를 시작으로 더 많은 아티스트, 더 넓은 시장으로 AI 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AI 캐릭터 챗 서비스는 최근 몇 년 사이 청소년을 중심으로 이용자 기반을 빠르게 확대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국내에선 스캐터랩의 ‘제타’, 뤼튼의 ‘크랙’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올해 4월 두 서비스를 합한 MAU(월간활성이용자수)는 700만명을 넘어섰다.









